박명수, '무도 어린이집' 시언 군과 재회…"이제 중학교 2학년, 박명수 변하지 않았더라" [라디오쇼](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MBC '무한도전' 출연 당시의 기억을 회상했다.
24일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무한도전' 어린이집 특집 출연 당시 맡았던 아이와 전화를 통해 재회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날 이시언 군은 "'무한도전' 어린이집 특집을 할 때 아저씨가 나를 데리러 오셨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그때 화면을 보니 기억이 난다. 그때 애기였는데 잘 컸다. 예쁘다"며 반가워했다.
박명수가 "아저씨랑 왜 통화를 하고 싶었냐"고 묻자 시언 군은 "나를 기억을 하는 지가 궁금했고, 방학 때 가끔씩 '라디오쇼'를 들었는데, 제 사연을 읽어주시면 느낌이 어떨까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명수가 시언 군에게 "'무한도전' 출연을 통해, 혹은 '무한도전' 장면을 기억하면서 변화된 것이 있냐"고 묻자 시언 군은 "그때는 되게 천진난만한 시절이었는데, 요즘에는 (친구들에게) 말을 거는 것이 무서워졌다. 그게 변한 것 같다"고 답했다.
박명수가 "왜 말 거는 것이 무섭냐. 편안하게 지내면 되는데. 친구지 않냐"고 묻자 시언 군은 "주변 시선이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시언 군은 최근 박명수를 우연히 목격한 적이 있다고. 그는 "여의도 성모 병원에 들렀다가 아저씨가 오토바이 점퍼를 입고 들어오는 것을 봤다. 인사는 못 드렸는데, 하나도 변하지 않으셨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박명수는 "다음에는 아는 체 해 달라"며 "이제 내가 병원에 많이 갈 나이니 아저씨는 병원에 자주 들를 테니 혹시라도 만나면 아는 척 해 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된다는 시언 군은 "중2 병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오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사춘기는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증세는 부모님과 대화가 좀 되지 않고, 가끔 욱해서 싸울 때도 있고, 방에 혼자 있고 싶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시언 군은 "꿈은 외교관"이라고 말하며 "크리스마스에는 게임기가 갖고 싶다"고 털어놔 여전한 순수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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