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문화인프라 구축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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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와 춘천시가 오페라 등 공연과 각종 전시가 열리는 문화시설 확대에 나섰다.
도시 성장세에 비해 관련 인프라 확충이 더디자는 여론에 답변하는 한편 수준 높은 전시, 공연을 선보일 시설을 마련해 인구유입을 내심 바라고 있다.
원주시는 내년 정부 예산에 강원 오페라하우스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30억 원이 반영됐다고 24일 밝혔다.
원주시와 강원도는 최근 30년 넘게 방치된 반곡동 혁신도시 내 도유지인 종축장 부지에 1,000석 이상 공연장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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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도시’ 춘천시, 시립미술관 설립 돌입
강원 원주시와 춘천시가 오페라 등 공연과 각종 전시가 열리는 문화시설 확대에 나섰다. 도시 성장세에 비해 관련 인프라 확충이 더디자는 여론에 답변하는 한편 수준 높은 전시, 공연을 선보일 시설을 마련해 인구유입을 내심 바라고 있다.
원주시는 내년 정부 예산에 강원 오페라하우스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30억 원이 반영됐다고 24일 밝혔다. 원주시와 강원도는 최근 30년 넘게 방치된 반곡동 혁신도시 내 도유지인 종축장 부지에 1,000석 이상 공연장을 추진키로 했다.
오페라하우스는 원강수 원주시장이 지난 6월과 9월 강원도에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제안하면서 공론화됐다. 원 시장은 ‘오페라하우스를 올해 출범한 강원특별자치도의 첫 번째 문화예술육성 사업으로 추진하자’는 여론의 힘을 받아 강원도의 협조를 이끌어냈다.
국비를 확보한 원주시는 2032년까지 2,000억 원을 들여 연면적 2만㎡ 복합 공연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원 시장은 “강원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고품격 공연과 창작 활동이 활발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호반의 도시’로 과거 문화예술 활동이 활발했던 춘천시는 최근 시립미술관을 짓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춘천시는 “문화도시 위상을 되찾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전시예술을 선보여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라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춘천지역 예술인들은 지난 2021년 추진위원회를 발족, 릴레이 서명에 나서며 시립미술관 건립을 촉구해 왔다.
이에 지난해 춘천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 조례를 제정한 춘천시는 국내는 물론 유럽 등 해외 공립미술관 건립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 앞으로 7개월간 용역을 진행해 입지 분석과 프로그램, 전시 콘텐츠 분석 등에 대한 결론을 낸다. 내년 상반기에는 관련 조례를 만들어 미술관에 전시할 소장품 모으기에도 나선다. 시 관계자는 “지리, 경제, 사회적 분석을 통해 시민들에 제공할 고품격 공간과 이를 채울 콘텐츠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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