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감전 사고로 70대 3명 사망…30여년 된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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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에서 입욕객 3명이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종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시설물 안전 점검에 나섰다.
24일 세종시와 세종경찰청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새벽 5시37분께 세종시 조치원읍 ㄱ목욕탕 지하1층 여탕에서 70대 여성 3명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것을 다른 입욕객이 보고 목욕탕 관계자에게 알렸다.
사고가 나자 세종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유가족 지원과 동절기 전기시설물 안전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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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에서 입욕객 3명이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종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시설물 안전 점검에 나섰다.
24일 세종시와 세종경찰청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새벽 5시37분께 세종시 조치원읍 ㄱ목욕탕 지하1층 여탕에서 70대 여성 3명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것을 다른 입욕객이 보고 목욕탕 관계자에게 알렸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목욕탕 관계자에게 알린) 입욕객이 ‘목욕을 하는데 나는 머리를 감고 있었고 세분은 탕 안에 있었다. 갑자기 비명이 들려 보니 3명이 물에 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세종북부경찰서는 누전으로 이들이 감전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소방·한국전기안전공사와 현장 감식을 하는 등 사고 원인을 밝히는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소지품 등을 통해 이들이 ㅂ씨, ㅅ씨, ㅇ씨인 것으로 밝혀냈으나 목욕 중에 변을 당해 가족의 확인을 거쳐야 정확한 신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세종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유가족 지원과 동절기 전기시설물 안전 점검에 나섰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점검회의를 열어 경찰·소방·전기안전공사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유사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 전반에 걸쳐 동절기 전기시설물 안전관리 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30여년 전 지어졌다. 지하 1층은 공중 목욕탕으로, 지상은 숙박시설로 사용돼 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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