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소주, 대선소주도 출고가 먼저 낮춘다

이미지 기자 2023. 12. 2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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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부터 국산 증류주에 대한 세금 부과 기준을 경감해 주는 ‘기준 판매 비율’을 시행하는 가운데 한라산과 대선 등 지역 소주 업체들도 소주 출고가를 선제적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지난 22일 출고분부터 참이슬·진로 등 소주 출고가를 인하하자 이들 업체들 역시 정부의 세금 기준 경감에 앞서 출고가 인하를 실시하는 것이다.

하이트 진로에 이어 한라산과 대선주조도 출고가를 선제적으로 인하하고 나섰다. 사진은 2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주류 판매대. /연합뉴스

한라산은 오는 26일 출고분부터 ‘한라산 오리지널’과 ‘한라산 순한’의 출고가를 기존 대비 10.6% 낮춘다. 두 제품의 출고가는 각각 1227원, 1116원으로 낮아진다.

부산 향토기업인 대선주조 역시 오는 26일부터 주력 제품인 대선 소주와 시원 소주 출고가를 기존 1247.7원에서 10.6% 내린 1115원으로 인하한다. 병당 132원씩 싸지는 셈이다.

앞서 지난 17일 국세청은 내년 1월 1일부터 국산 증류주에 대해 주세를 계산할 때 세금부과 기준인 과세 표준을 줄여주는 일종의 세금 할인율인 ‘기준 판매 비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수입 신고 가격과 관세에만 세금을 적용하는 수입 주류에 비해 국산 주류에 적용되는 세금이 과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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