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과 하룻밤을…내년초까지 룸 예약 끝났다” 난리났다는 이곳

박창영 기자(hanyeahwest@mk.co.kr) 2023. 12. 2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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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 K팝과 컬래버레이션을 확대하고 있다.

인구가 감소하면서 장기적으로 해외 고객을 더 많이 유치해야 하는 호텔이 글로벌 K팝 팬덤을 투숙객으로 끌어들이려는 것이다.

인터파크는 콘서트 등 문화 공연과 국내 숙소를 연계한 플레이앤스테이 패키지를 통해 K팝 팬덤을 공략한다.

호텔업계가 K팝과 협업을 늘리는 이유는 향후 K팝 팬이 국내 여행시장 큰손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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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컬래버레이션 나서는 호텔업계
비스타워커힐 서울 NCT드림 콘셉트룸
멤버들 취향 반영한 룸 인기…전실매진
영종도 인스파이어, K팝 공연관객 겨냥
공연-숙박 연계 패키지로 팬덤 공략나서

호텔이 K팝과 컬래버레이션을 확대하고 있다. 인구가 감소하면서 장기적으로 해외 고객을 더 많이 유치해야 하는 호텔이 글로벌 K팝 팬덤을 투숙객으로 끌어들이려는 것이다.

워커힐비스타 서울 드림 하우스 곳곳엔 NCT드림의 흔적이 묻어 있다. [사진 제공=워커힐 호텔앤리조트]
24일 워커힐에 따르면 최근 비스타워커힐 서울에 오픈한 ‘드림 하우스’ 스위트룸과 딜럭스룸이 내년 1월 31일까지 전체 예약 완료됐다. 드림 하우스는 SM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NCT드림의 팬을 위해 마련된 방으로, 멤버들이 제안한 향기를 담은 디퓨저 등이 비치됐다. 객실 예약이 마감된 이후에도 문의가 잇따르자 워커힐 측은 “현재 드림 하우스 상품이 모두 판매됐다”며 “빠른 시간 내에 2차 판매 진행 여부를 확정해 안내 드리겠다”고 공지했다.

워커힐은 NCT드림 멤버들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해 꾸민 딜럭스룸을 37만7000원부터, 스위트룸을 49만9000원부터 판매했다. 이 패키지를 구매하면 NCT드림의 미디어아트 ‘시어터 오브 드림스’가 상영되는 ‘빛의 시어터’ 입장권도 2매 제공된다. 별도로 입장하려면 2만~2만9000원을 내야 하는 ‘빛의 시어터’에 들어가기 위해 개장 첫날 오픈런이 이어졌다고 워커힐 측은 전했다. 이밖에 무료 입장이 가능한 NCT드림 쇼룸에는 팬뿐 아니라 일반 투숙객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워커힐이 지난 16일부터 선보인 NCT드림 체험형 공간 쇼룸. [사진 제공=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이달 인천 영종도에 개장한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시작부터 K팝 팬덤을 겨냥했다. 이 리조트가 갖춘 1275개의 객실은 국내 투숙객만으로는 채우기 어려운 수효다. 인스파이어는 객실 주요 고객을 크게 두 분류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는 내부 카지노를 방문할 외국인이고, 또 하나는 K팝 공연을 보러 온 국내외 팬이다. 1만5000석 규모로 조성된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지난 2일 ‘MMA 2023(멜론뮤직어워드)’와 16일 샤이니 태민 콘서트를 성황리에 열었다. 오는 25일에는 SBS가요대전이, 30·31일에는 대표적 K팝 보이그룹 동방신기의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콘서트를 관람한 해외 팬 중 타지역으로 이동하기 부담스러워하는 상당수가 투숙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 MMA 2023. [사진 제공=인스파이어]
인터파크는 콘서트 등 문화 공연과 국내 숙소를 연계한 플레이앤스테이 패키지를 통해 K팝 팬덤을 공략한다. 콘서트 티켓과 숙박권, 한국 체험 상품 등을 한번에 구매할 수 있게 하면서 해외 팬의 방한을 유도하는 것이다. 실제 최근 하이브와 협업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콘서트 플레이앤스테이 패키지를 공개해 매진시켰다. 해당 패키지에는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 티켓과 수도권 호텔 2박 숙박권, 콘서트 공식 상품, 콘서트장까지의 왕복 셔틀 등이 포함됐다.

호텔업계가 K팝과 협업을 늘리는 이유는 향후 K팝 팬이 국내 여행시장 큰손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김현민 부킹닷컴 한국 지사장은 “올해로 한국에 진출한지 11년이 됐는데, 한국에서의 사업성과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다 현재가 더 좋은 상황”이라며 “한국 이용자뿐 아니라 전세계 유저가 한국의 강력한 문화와 K팝을 접할 수 있도록 관련 상품을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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