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0억 받아도 “집 안사요”…월세살이 고소득자 역대 최다라는데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3. 12. 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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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소득이 높을 수록 집을 사지 않고 월세 사는 인구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소득 100만달러(약 13억원) 이상 구간에서 월세사는 인구는 역대 가장 많이 늘어났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소득 100만달러(약13억원) 이상이 월세로 사는 인구는 4453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연소득 20만달러(약 2억6000만원)~100만달러에서 월세사는 인구는 같은 기간 69%,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20만달러는 61%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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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소득 100만달러 이상 고소득자
월세 거주자 5년전보다 3.6배 늘어나
고금리 부담에 주택구입 대신 월세 선호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주택 매물
미국에서 소득이 높을 수록 집을 사지 않고 월세 사는 인구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소득 100만달러(약 13억원) 이상 구간에서 월세사는 인구는 역대 가장 많이 늘어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현지시간) 미네소타대 미네소타인구센터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소득 100만달러(약13억원) 이상이 월세로 사는 인구는 4453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366% 늘어난 수준이다.

연소득 20만달러(약 2억6000만원)~100만달러에서 월세사는 인구는 같은 기간 69%,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20만달러는 61%씩 늘었다.

반면 연소득 5만달러(약 6500만원) 이하는 지난해 월세사는 인구가 5년전보다 11% 줄었다.

월저널은 지난해 3월부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급격히 인상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덩달아 크게 올라 주택 구매 수요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고소득자의 경우 충분히 집을 살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집을 사기 보다는 월세를 살면서 여행이나 다른 부문에 돈을 쓰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소득자가 월세를 선택함에 따라 고가 월세 시장이 최근 부상하고 있다고 월저널은 보도했다.

만일 월세 선호도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된다면 미국의 주택 소유 비중이 더 하락할 전망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주요국 중 주택 소유 비중은 중국이 89%로 가장 높고, 인도(87%), 인도네시아(84%), 브라질(72%), 미국(64%)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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