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비상…치미카스 '쇄골 골절' 유력→사카도 "고의 아니었다" 사과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리버풀이 비상 상황에 놓였다.
리버풀은 2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리버풀은 알리송 베케르,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이브라히마 코나테, 버질 반 다이크,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엔도 와타루, 커티스 존스, 루이스 디아스, 코디 학포, 모하메드 살라가 스타팅으로 나섰다.
아스널은 다비드 라야, 올렉산드르 진첸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 카이 하베르츠,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고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가브리엘 제주스, 부카요 사카가 선발로 출전했다.
원정팀 아스널이 경기 초반에 리드를 따냈다. 아스널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페널티 박스 부근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외데고르가 중앙으로 킥을 연결했다. 공격에 가담한 마갈량이스가 이를 놓치지 않고 헤더로 연결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선제골을 내주며 경기를 끌려갔지만 다시 흐름을 잡았다. 결국 전반 29분 동점골이 터졌다. 아놀드가 후방에서 살라를 향해 롱패스를 연결했다. 살라는 진첸코를 완벽하게 벗겨냈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도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리버풀은 후반 27분에 완벽한 역삽 상황에서 나온 아놀드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승부는 1-1로 끝이 났고 리버풀은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며 2위(승점 39점)에 머무르게 됐다. 아스널은 승점 40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리버풀에 악재가 전해졌다. 선발로 나선 치미카스는 전반 35분에 사카와 경합을 펼쳤다. 사카에 밀려 넘어진 치미카스는 터치라인에 서 있던 위르겐 클롭 감독과 충돌했다. 클롭 감독도 쓰러질 정도로 강하게 부딪혔다. 치미카스는 쇄골 부분에 통증을 느꼈고 고통스러워하며 교체됐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치미카스의 상태를 전했다. 클롭 감독은 “최소 쇄골 골절이다. 안 좋은 시식이다. 처음에는 통증이 없었기 때문에 큰 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치키마스에게 물어보니 ‘부러졌다’고 하더라.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함께 충돌한 사카도 치미카스에 사과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사카는 “치미카스에게 사과하고 싶다. 의도한 건 아니다. 50vs50 경합 상황이었다. 그를 보지 못했지만 크게 넘어진 것은 분명했다. 클롭 감독과의 충돌도 확인하지 못햇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치미카스는 주전 사이드백인 앤드류 로버트슨이 부상을 당한 후 선발로 나서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박싱데이에 돌입한 상황에서 치미카스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리버풀의 고민이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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