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 4년 38억원에 잔류···LG, 김민성만 남았다

김은진 기자 2023. 12. 2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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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로부터 신분조회를 받았던 좌완 함덕주(28)가 LG에 잔류했다.

LG는 24일 “함덕주와 계약기간 4년, 총액 38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6억원, 총연봉 14억원, 인센티브 18억원의 내용이다.

함덕주는 2013년 두산에 입단해 중간계투로 뛰어오다 2021년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LG는 당초 함덕주를 선발로 활용하겠다며 영입했으나 결국 중간계투로 기용하고 있다. 부상 등으로 지난 2년 동안은 크게 활약하지 못했던 함덕주는 올해 57경기에 등판해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 1.62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마침 LG가 29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하는 데 기여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에서 3.1이닝을 던져 1승 평균자책 2.70을 기록, 통합우승에 힘을 보태면서 주가를 높였다.

한국시리즈를 마친 뒤에는 메이저리그사무국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함덕주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 관심 보이는 구단이 있다는 뜻이지만, 함덕주는 해외 진출 의지가 크지 않다는 입장을 드러내며 LG 잔류를 최우선으로 두고 협상해왔다.

지난 21일 선발 투수 임찬규와 계약을 발표한 LG는 함덕주와 계약을 마치면서 내부 FA 중에서는 내야수 김민성과 계약만 남겨두고 있다.

함덕주는 이번 FA 시장에 나온 불펜 전문 투수 중 KT에서 삼성으로 이적하며 4년 총 58억원에 계약한 마무리 김재윤에 이어 두번째로 계약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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