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성공하려면 보험사 CEO 임기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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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가 해외사업 부문에서 성공하려면 최고경영자(CEO)의 임기를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4일 한국금융연구원의 리포트 '국내 보험사의 해외 진출 현황과 과제'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의 CEO 임기는 평균 2~4년이다.
해외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갈리는 것도 이런 CEO 임기와 무관치 않다.
두 회사의 CEO들은 충분한 임기에 기반해 해외 사업진출에 일관적인 전략을 추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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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 "임기 보장해 일관된 전략 추진해야"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국내 보험사가 해외사업 부문에서 성공하려면 최고경영자(CEO)의 임기를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4일 한국금융연구원의 리포트 '국내 보험사의 해외 진출 현황과 과제'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의 CEO 임기는 평균 2~4년이다. 주요 글로벌 보험사가 CEO에게 충분한 임기를 보장하는 것과 다르다.
해외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갈리는 것도 이런 CEO 임기와 무관치 않다.
정해진 임기가 짧으면 수년 뒤에나 성과가 나올 해외 진출사업에 힘을 쏟기 어렵다. 단기 실적에 좌우되는 보상 체계에선 해외 사업을 장기 관점에서 추진하기 힘든 구조다. 보험업은 상품 계약 기간이 길다. 판매 채널 인프라와 보상 서비스망 구축 등에도 시간이 오래 걸려 단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프랑스 악사(AXA)와 독일 알리안츠는 CEO에게 충분한 임기를 보장했다.
프랑스 악사(AXA)는 클로드 베베어(Claude Bebear)에게 CEO를 25년간 맡겼다. 독일 알리안츠는 설립 125년간 CEO를 9명만 선임했다. 두 회사의 CEO들은 충분한 임기에 기반해 해외 사업진출에 일관적인 전략을 추진할 수 있었다.
작년 말 기준 국내 보험사의 이익은 대부분 국내에서 발생한다. 전체 이익에서 해외 사업 부문이 차지하는 순이익 비중은 생명보험사 1.50%, 손해보험사 0.52%다.
반면 악사(AXA)와 알리안츠, 동경해상은 해외 사업 부문이 전체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6.77%다. 전체 이익의 절반 이상이 해외 사업 부문에서 발생한다는 의미다.
이석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CEO의 재임 기간이 길수록 경영 성과가 좋다는 실증분석 결과도 있다"며 "불가피한 이유가 없다면 CEO에 관한 충분한 임기를 보장하는 관행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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