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맨2' 기대는 놓고, 광활한 바다·액션에 빠져보자[스크린PICK]
기대는 놓고, 신나는 액션에 맡기자 ‘아쿠아맨2’
아틀란티스 왕국을 이끌 왕의 자리에 오른 ‘아쿠아맨’ 그 앞에 ‘블랙만타’가 세상을 뒤흔들 강력한 지배 아이템 ‘블랙 트라이던트’를 손에 넣는다. 그간 겪지 못했던 최악의 위협 속에서 ‘아쿠아맨’은 ‘블랙만타’와 손을 잡았던 이부 동생 ‘옴’ 없인 절대적 힘이 부족한 상황. 바다를 지배할 슈퍼 히어로는 어떻게 세상의 판도를 바꿀 것인가.
지난 20일 개봉한 한국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바다를 배경으로 영웅 이순신 장군의 최후를 그렸다. 같은 날 바다를 배경으로 한 할리우드 해양 히어로물 ‘아쿠아맨과 로스트킹덤’(감독 제임스 완, 이하 ‘아쿠아맨2’)도 개봉해 한국 영화 대작들의 틈바구니에서 조용히 관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아쿠아맨2’는 아틀란티스의 왕이 된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 분)이 왕국에 찾아온 최악의 위기와 숨겨진 비밀 속에서 전 세계를 지키고자 새롭게 도전하는 위대한 여정을 그린 해양 액션 블록버스터다.
‘아쿠아맨’ 시리즈는 지난 2018년 개봉한 DC 확장 유니버스 무비 ‘아쿠아맨’에서 시작됐다. ‘아쿠아맨2’는 그로부터 약 5년 만에 개봉한 것. ‘아쿠아맨2’는 개봉 이후 외화 전체 박스오피스,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전체 기준으로는 ‘노량: 죽음의 바다’, ‘서울의 봄’ 등 한국 영화 두 작품에 이어 3위에 안착했다.
DC 확장 유니버스나 탄탄한 서사를 기대하고 이 영화를 본다면 실망할 수 있다. ‘아쿠아맨’ 시리즈는 제임스 건 감독이 DC스튜디오의 총괄을 맡아 세계관의 재구성과 개편을 알리면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바 있다. 조니 뎁의 가정폭력을 주장하며 소송전을 펼치다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받고 패소한 배우 앰버 허드가 출연하는 점도 간접적으로 발목을 잡았다.
전 세계 흥행 수익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호평받았던 ‘아쿠아맨’과 달리, ‘아쿠아맨2’의 개봉을 둘러싼 상황은 그리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쿠아맨2’는 시원시원한 액션, 아쿠아맨과 이복 동생 ‘옴’(패트릭 윌슨 분)의 티격태격 케미, 환경 문제를 다룬 화두 등 생각지도 못한 관전 포인트로 관객들에 제 몫을 해낸다. 기억에 남을 대작 정도는 아니나, 크리스마스 연휴 스트레스를 풀 킬링 무비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쿠키 영상은 1개다.
최애 아이돌 그룹 재결합 초읽기! 우리 함께하면 더 좋잖아! 전 세계 모든 트롤을 열광케 했던 최고의 아이돌 그룹 ‘브로존’. 역대급 무대 실수와 형제 간 불화로 결국 해체한 뒤 모두에게 잊혀 간다. 그러던 어느 날 ‘브로존’의 황금막내 ‘브랜치’는 메인보컬 ‘플로이드’가 슈퍼스타 ‘벨벳’과 ‘비니어’에게 잡혀 재능을 빼앗기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를 구하기 위해서는 흩어져 있는 ‘브로존’을 재결합하고 완벽한 화음을 되찾아야 하는데...
지난 20일 개봉한 ‘트롤: 밴드 투게더’가 올 겨울 극장가를 신나게 POP! 터뜨릴 음악 모험을 선사한다. ‘트롤: 밴드 투게더’는 형제 간 불화로 해체한 최고의 아이돌 그룹 ‘브로존’의 완벽한 재결합 여정을 다룬 뮤직 어드벤처.
‘트롤: 밴드투게더’는 흥미로운 줄거리 못지 않게 화려한 더빙 캐스트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끈 캐스트는 90년대 전 세계를 풍미했던 미국의 보이 그룹 ‘엔 싱크’(N SYNC) 출신의 가수 겸 배우 저스틴 팀버레이크다. 엔 싱크에서 황금 막내 포지션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그룹 해체 이후 솔로로 데뷔, 이후 미국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앨범상 등을 수상한 스타다. ‘인 타임’, ‘인사이드 르윈’, 첫 더빙에 도전한 ‘슈렉3’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에 출연한 배우이기도 하다. 그가 ‘트롤: 밴드 투게더’에서 ‘브로존’의 황금막내인 ‘브랜치’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에 미국판 ‘브로존’으로 불리는 엔싱크의 ‘Better Place’ 뮤직비디오도 공개돼 반가움을 자아냈다. 그룹 해체 후 22년 만에 ‘트롤: 밴드 투게더’에 출연하는 저스틴 팀버레이크를 위해 멤버들이 재결합해 선물을 선사한 것. 영화 팬들은 물론 음악팬들까지 열광케한 서프라이즈였다.
‘Havana’로 빌보드를 장악한 팝스타 카밀라 카베요의 첫 더빙 도전, 트로이시반의 출연 등 화려한 캐스트가 총출동한다.
국내 더빙판 성우 캐스트도 막강하다. 한국에선 ‘브랜치’ 역에 라이즈 은석이 캐스팅돼 첫 더빙 연기에 도전했다. ‘파피’ 역에는 레드벨벳 웬디가 참여, SM을 대표하는 두 남녀 아이돌이 오리지널 트롤을 능가할 K-트롤로 활약을 펼친다.
두 사람은 ‘트롤: 밴드 투게더’ 개봉을 기념해 오는 27일, 28일 각각 무대인사에 나서 관객들을 만난다. 웬디가 27일, 은석이 28일 무대인사에 출격해 잊지 못할 연말 추억을 선사할 예정.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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