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당첨 조건은.. ‘무주택 10년, 부양가족 3명, 통장 가입 9년’ 이상
올 한 해 서울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려면 평균적으로 ‘무주택 10년 이상, 부양가족 3명 이상, 청약통장 가입 9년 이상’ 조건을 갖췄어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서울 아파트 평균 최저 당첨 가점은 지난해(40.9점)보다 12.1점 오른 53.0점으로 파악됐다.
청약 가점은 84점 만점으로, 무주택 기간(최고 32점)과 부양가족(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 가점 53점이 되려면, 대략 무주택 기간 10년(22점) 이상, 부양가족 3명(20점) 이상, 통장 가입 기간 9년(11점) 이상 등의 조건에 해당한다. 물론 인기 지역 아파트의 청약 가점은 이보다 훨씬 높았다. 서울 송파구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의 최저 당첨 가점은 64점이었다.
이렇게 청약 가점이 뛴 것은 올해 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상반기까지 부동산 값이 상승한 데다, 지방과 달리 서울로 청약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수도권에서 1순위 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청약통장 납입 기간이 2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고, 무순위 청약의 경우 주택 공급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도 청약이 가능해졌다.
올해 서울 청약 아파트 분양가도 지난해보다 28.4% 증가한 평균 10억3481만원을 기록했다. 전국 기준으로 보면 올해 청약 아파트 분양가는 평균 6억8159만원으로 지난해(5억9158만원)보다 15.2% 상승했다. 이와 같은 분양가 상승은 최근 공사비를 밀어올리고 있는 철근, 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노임)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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