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전날 '화이트 한라산' 설경…인파 몰려 갓길 주차 1㎞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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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한라산국립공원 1100고지 휴게소 인근은 설경과 함께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기려는 제주도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1100고지는 현재 여행객들이 한라산의 겨울왕국을 구경할 마지노선이다.
1100고지 휴게소의 마스코트인 돌하르방은 눈에 파묻혀 얼굴만 빼꼼히 내밀고 있었다.
1100고지 휴게소 주차장이 협소하다보니 인근 도로 갓길에는 주차된 차량들이 1㎞ 이상 길게 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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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30분 주차장 만차"…낮 12시 대설예비특보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4일 오전 한라산국립공원 1100고지 휴게소 인근은 설경과 함께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기려는 제주도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1100고지는 현재 여행객들이 한라산의 겨울왕국을 구경할 마지노선이다.
한라산을 오르는 7개 코스는 지난 폭설로 약 1m의 눈이 쌓여 25일까지 입산이 통제됐기때문이다.
이곳을 찾은 가족과 연인, 친구들은 설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눈싸움, 썰매 등을 하며 성탄절 연휴를 만끽했다.
방문을 통제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이곳에도 잘못 디디면 무릎까지 '푹푹' 빠질만큼 많은 눈이 쌓여있었다.
1100고지 휴게소의 마스코트인 돌하르방은 눈에 파묻혀 얼굴만 빼꼼히 내밀고 있었다.
서울에서 동갑내기 친구들과 '환갑여행'을 왔다는 김모씨(여)는 "8년간 이맘때면 한라산을 찾는데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와서 더욱 기쁘고 풍경이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1100고지 휴게소 주차장이 협소하다보니 인근 도로 갓길에는 주차된 차량들이 1㎞ 이상 길게 늘어섰다.
여기에 도로 양쪽을 오가는 차량들과 제설차량까지 등장하면서 일대가 교통혼잡을 빚었다.
현장에서 교통을 통제하던 한 자치경찰은 "오전 7시30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주차장이 가득차 있었다"고 전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낮 12시를 기해 산지에 대설예비특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25일 새벽까지 제주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차량은 감속해서 운행하는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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