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39% 줄어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3. 12. 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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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국내 건설공사 계약액이 지난해 3분기보다 38.8% 감소한 45조5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종류별로 보면 토목(산업 설비, 조경 포함) 계약액은 산업 설비 등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줄어든 1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은 18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8% 줄어 대기업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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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5조5000억원 기록해
4개 분기 연속 감소세 보여
건설 현장에서 용지 준설 공사를 하는 모습. 매경DB
올해 3분기 국내 건설공사 계약액이 지난해 3분기보다 38.8% 감소한 45조5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경기 불황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건설공사 계약액은 지난해 1∼3분기 모두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지만 작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계약액은 공공주택지구와 도시개발사업 등 택지 조성, 학교 건축공사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보다 5.2% 늘어난 1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민간 부문은 34조4000억원으로 46.1%나 급감했다.

공사 종류별로 보면 토목(산업 설비, 조경 포함) 계약액은 산업 설비 등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줄어든 1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건축 계약액은 공장작업장, 주거용 건축 등이 줄면서 43.1% 감소한 3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은 18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8% 줄어 대기업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51∼100위 기업은 2조원으로 35.5% 깎였다. 101∼300위는 4조5000억원으로 29.3%, 301∼1000위는 3조4000억원으로 30.6% 각각 감소했다. 그 외 기업의 경우 24.2% 줄어든 17조2000억원이었다.

현장 소재지 기준으로 볼 때 수도권 계약액은 2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1% 줄었고 비수도권은 25조1000억원으로 34.8% 감소했다. 본사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24조9000억원으로 47.2%, 비수도권은 20조4000억원으로 24.2% 각각 깎였다.

건설공사 계약 통계에 관한 자료는 오는 25일부터 국토교통통계누리집(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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