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탕서 '악'하며 쓰러져"…목욕탕 감전 2명 사망, 1명 심정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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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세종 조치원읍 한 목욕탕에서 감전사고가 발생, 70대 여성 2명이 숨지고 1명이 심정지로 이송됐다.
세종시와 세종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7분쯤 조치원읍 지하 1층 여성 목욕탕에서 온탕 안에 있던 A·B씨(이상 71)·C(70)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마을 주민 윤용기씨(62)는 "오래된 시설이지만 목욕탕은 나름 깔끔한 편이었다"며 "평일에는 손님들이 거의 없고, 주말 휴일에는 동네 사람들이 제법 많이 찾는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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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된 건물…경찰·전기안전공사·국과수 합동감식
(세종=뉴스1) 장동열 윤원진 기자 = 24일 세종 조치원읍 한 목욕탕에서 감전사고가 발생, 70대 여성 2명이 숨지고 1명이 심정지로 이송됐다.
세종시와 세종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7분쯤 조치원읍 지하 1층 여성 목욕탕에서 온탕 안에 있던 A·B씨(이상 71)·C(70)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목욕탕 탈의실에 있던 한 이용객이 '악'하는 비명 소리를 지르며 쓰러지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모두 심정지 상태인 이들을 세종충남대병원, 청주하나병원, 충북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이 중 2명은 숨졌고, A씨(71)는 현재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39년 전인 1984년 12월 사용 승인됐다. 지하 1층은 여탕, 지상 1층은 카운터와 남탕, 2∼3층은 모텔로 사용돼 왔다.
이 목욕탕은 평소 오전 5시20분에 문을 여는데 같은 동네 친구인 이들이 첫 손님이었다. 성탄절 이브를 맞아 함께 목욕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탕에는 손님 몇 명이 더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을 주민 윤용기씨(62)는 "오래된 시설이지만 목욕탕은 나름 깔끔한 편이었다"며 "평일에는 손님들이 거의 없고, 주말 휴일에는 동네 사람들이 제법 많이 찾는 곳"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기 누전으로 인한 사고로 보인다"며 "전기안전공사,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과 함께 합동 감식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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