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 골 취소? 전혀 도움 안됐는데?'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반전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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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VAR의 수혜를 입은 것 처럼 보이지만,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플랜이 준비되어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2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린 2023-24 잉글리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전반 히살리송-손흥민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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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비록 VAR의 수혜를 입은 것 처럼 보이지만,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플랜이 준비되어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2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린 2023-24 잉글리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전반 히살리송-손흥민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에버턴의 뒤늦은 추격전으로 팬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는 토트넘의 감독인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마찬가지였다. 기자화견장에 들어선 그는 오늘 경기 소감으로 "정말 어려운 상대였다"라며 서두를 뗐다.
"정말 기쁘다 어려운 상대인 에버턴을 맞이해 경기 시작부터 팀으로써 좋은 모습을 보였다. 득점과 상관 없이 좋은 경기를 펼쳤고, 위협적인 경기를 만들어냈다"
"전반을 지배하고 후반에 실점하는 등 경기 패턴은 그대로였다. 물론 상대도 준비해 온 한 방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단단한 수비, 그리고 비카리오의 결정적인 슈퍼 세이브로 승점 3점의 경기를 지켜낼 수 있었다"
경기에서 무난하게 활약하던 로메로의 교체아웃에 대해서는 "그가 전반 종료 후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라며 간단히 대답했다.
후반 7분, 실점과도 다름없던 상황을 복기하는 질문도 이어졌다.
당시 에메르송 로얄의 볼을 강탈한 앙드레 고메스가 케븐 루니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VAR로 인해 이 골은 취소됐다.
결정적인 득점이 취소됐는데, VAR의 혜택을 봤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전혀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정했다.
"(VAR로 인한 판정이) 별로 좋지 않다. VAR은 별로다. VAR의 혜택을 봤냐고 물어본다면 전혀 아니다. 만약 우리가 실점했다면 우리는 3번째 득점을 만들어냈을 것이다. 그게 축구의 미학이다. VAR이 사용되는 방식도 별로고, 사용된다는 그 자체도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당 장면이 파울이었냐는 질문에는 "당연하다. 다만 심판이 파울을 놓친 것 뿐이고, 다른 파울도 놓친 것이 있다. 그게 경기의 일부, 그리고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좋은 득점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히살리송에 대해 '컨디션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는 질문도 제기됐다.
앙제 감독은 "100%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러나 히살리송 본인은 선발출전에 무리가 없다고 말해왔는데, 득점을 만들어내는 등 경기 내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그가 교체아웃됐으나, (심각한) 부상 징후 등으로 인한 점은 아니다"라며 히살리송의 상황을 설명했다.
팬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할 두 번째 요소도 있었다. 바로 '에릭 다이어'의 출전이다. 에릭 다이어는 출전한 두 경기에서 모두 팀에게 패배를 선사(첼시전 1-4, 울버햄튼전 1-2 패)했던 기억이 있다.
이에 대해 (부상으로) 수비수들을 많이 잃고 좋지 못한 상황인데, 오늘 경기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한동안 출전하지 않던 에릭 다이어가 출전하는 등 수비진이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은 아니다. 그럼에도 비카리오의 아름다운 선방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항상 오늘처럼 그를 고생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한두개의 선방, 그리고 빌드업 과정에서의 활약이면 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오늘처럼 세이브 능력에 더해 상대의 전방압박을 견뎌내는 상황 등이 언제고 다시 펼쳐질 지 모른다"
실질적으로 수비진의 어려움은 비카리오의 활약으로 대신하겠다는 답변이었다.
이어 히살리송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에 대한 간단한 질의응답으로 기자회견은 마무리됐다. 히살리송이 100% 몸상태는 아니지만, 보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서 최근 연속득점을 만들어냈다는 앙제 감독의 설명이 이어졌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기존 4위였던 맨체스터 시티(승점 34)의 자리를 빼앗고 리그 4위(승점 36)으로 도약했다. 1위 아스날(승점 40)과의 격차가 머지 않은 상황에서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더욱 추격의 불씨를 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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