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VAR 싫다” 포스테코글루 공개 비판…”세 번째 골 넣었을 수도”

김환 기자 2023. 12. 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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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비디오 판독(VAR) 시스템을 비판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칼버트-르윈의 득점 취소는 스노우볼처럼 굴렀고, 토트넘은 경기 막바지 에버턴에 한 골을 내줬지만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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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비디오 판독(VAR) 시스템을 비판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잠시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전 터진 히샬리송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일찍이 경기를 리드했다. 후반전 막바지 안드레 고메스에게 실점을 내줬지만, 남은 시간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얻었다.


토트넘에는 약간의 행운이 따른 경기였다. 후반전 초반 고메스의 패스를 받은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은 VAR 끝에 이전 상황에 대해 반칙을 선언했다. 칼버트-르윈의 득점 취소는 스노우볼처럼 굴렀고, 토트넘은 경기 막바지 에버턴에 한 골을 내줬지만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이 장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영국 ‘풋볼 런던’에 의하면 질문의 내용은 “당신은 VAR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오늘 에버턴의 득점이 취소된 상황이 당신에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가?”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질문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아니, 그건 정말 좋지 않은 말이다. 그게 왜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가? 그 장면은 파울이 맞았다. 난 VAR을 좋아하지 않고, 그건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늘도 난 VAR이 싫었다. 사람들은 VAR이 도움이 되거나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한다. VAR은 도구다. 난 아직도 VAR을 싫어한다”라고 했다.


이어 “도움이 됐냐고? 그게 우리에게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겠다. 만약 그 득점이 인정됐다면 우리는 세 번째 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 그게 축구가 가진 아름다움이다. 난 이미 VAR이 사용되는 방식이 싫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난 오늘도 VAR이 가동되는 방식이 좋지 않았다”라며 만약 칼버트-르윈의 득점이 인정됐더라도 승리할 수 있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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