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 8년 전 지창욱에 이별 통보 이유..유오성 때문이었다 [종합](웰컴투 삼달리)
지난 2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 제작 MI, SLL) 7회에서는 '전 연인'이라는 관계 때문에 서로를 향한 감정을 꾹 누르고 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조금씩 흘러 넘치고 있는 조용필(지창욱 분)과 조삼달(신혜선 분)의 애틋한 짝꿍의 역사가 그려졌다.
그런 두 사람을 지켜보는 '독수리 오형제' 부상도(강영석 분)의 삼달을 향한 오랜 짝사랑은 짠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용필에게 "삼달이 내가 좋아해도 되냐"며 자신의 순정 역시 변함없을 거라 했지만, 헤어진 뒤 8년 동안 삼달을 "한번도 잊어보려 한 적이 없다"는 그의 엄청난 사랑의 깊이 앞에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져 왔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완전히 놓아 보냈다고 여겼을 때, 가장 열심히 붙잡고 있었다"던 삼달은 자신을 향해 다시 문을 두드리고 있는 용필에게 마음이 거세게 일렁였다. 이제 그녀는 불 꺼진 용필의 방을 보며 그가 어디서 무얼 하는지 궁금했고, 그의 빈자리가 허전하게 느껴졌다. 갑작스럽게 장대비가 내리자 용필의 열린 방 창문도 신경 쓰였다.
이에 창문을 닫으려 담장 밖에서 고군분투하던 중, 갑작스러운 용필의 등장에 놀라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그 찰나에 삼달을 보호한 용필이 같이 넘어지면서 얼떨결에 이들의 빗속 포옹이 성사됐다. 당황해 일어나려는 삼달을 꼭 다시 안은 용필은 한 번도 잊어본 적 없는 '삼달'이라는 자신의 꿈을, 아직 빛을 다 잃어버린 게 아닌 그 꿈을 이제는 지키려는 듯했다.
삼달은 그런 용필을 의식했다. 8년 전 용필과 헤어진 후, 전화번호도 없애고 유학 길에 올랐던 그녀는 문득문득 떠오르는 용필의 생각에 시도 때도 없이 무너져 내렸다. 한식당에서 가수 조용필의 노래가 흘러나와도, 길을 걷다 용필이 쓰던 향수의 향기가 바람을 타고 와도 어김없이 눈물이 터졌다.
그런 고행의 시간을 버티며 꾹꾹 눌러둔 감정이 8년 만에 다시 만난 용필 때문에 다시 새어 나왔다. 그러니 엄마 미자(김미경 분)도 그를 아직 좋아하냐 의심했고, 삼달리에는 둘이 다시 사귄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 가운데 '진짜 나'를 찾기로 결심한 삼달은 인터넷 검색 끝에 '나를 찾아 떠나는 올레길'을 덜컥 예약했다. 그런데 올레길로 가는 길에 만난 용필이 그 얘기를 듣더니 웃음을 참지 못했다. 현지인 용필은 구름 떼처럼 몰리는 참가자들 때문에, "나를 찾기 전에 멘탈부터 찾는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그렇게 삼달이 수많은 인파에 파묻혀 정신을 못 차릴 동안 용필은 그녀가 진짜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공모전을 발견했다. 제주 기상청에서 주관하는 '제주와 날씨 사진전 작가 공모'였다.
그리고 이튿날 용필은 약국을 찾아갔다. 삼달이 진짜 나를 찾기는커녕, 험난한 올레길 여정에 극심한 근육통만 얻어 고생할 걸 알았기 때문이었다. 때마침 어기적 걸어오던 삼달에게 미리 사둔 약과 함께 공모전 안내문을 전했다. "조은혜 집어넣으면서 카메라도 집어넣었다"는 삼달에게 '사진작가 조은혜'뿐만 아닌 '조삼달'에게도 카메라는 분신이었다는 독려도 함께였다. 불쑥 불쑥 찾아오는 용필의 따뜻함은 삼달을 간질였다.
불편한 이들의 관계에 대한 이유는 바로 8년 전 과거에 있었다. 상태는 "가슴에 이 한을 품고 내가 널 어떻게 보냐"며 삼달에게 아들과 헤어져달라 요구했다. 삼달은 "저 용필이 없으면 안 돼요"라며 울며 매달렸지만 "나도 내 아들 없으면 안 돼"라는 한 서린 상태의 슬픈 얼굴을 보고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용필에게 헤어지자고 통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서로를 향한 감정의 크기를 점점 더 키워가고 있는 용필과 삼달이 이번엔 상태라는 거대한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안타깝고도 애절한 감정이 폭발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최고 8.3%까지 치솟으며 몰입감을 선사했다. 또한 수도권 6.6%, 전국 6.4%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다.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1.8%를 나타내며,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 중 1위에 올랐다. (유료가구 기준)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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