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출퇴근 평균 39분…서울 출근은 1.7배 ↑

황호영 기자 2023. 12. 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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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DB

 

경기도민이 지역 내 직장으로 출근하는데 평균 39분이 걸리며 서울로 출근할 경우 1.7배인 평균 1시간 7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올해 9월1~15일 도내 3만1천740가구 내 15세 이상 6만2천257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 사회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2.0%가 직장 생활을 하고 있으며 거주 시군이 출근 지역인 경우가 54.5%로 가장 많았다. 도내 다른 시군 출근 도민은 21.4%, 서울 출근 도민은 20.3% 순으로 조사됐다.

출근 평균 소요 시간은 39분으로 거주 시군 내 출근 시간은 평균 24분, 도내 타 시군은 48분, 서울은 67분으로 집계됐다.

도민 출근 시간은 갈수록 길어지는 추세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출근 소요 시간은 2017년 63.6분에서 2019년 62.2분, 2021년 66.7분을 거쳐 올해 67분으로 늘었다.

서울 출근 도민의 경우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25.2%로 가장 많았고 20대(23.7%)가 뒤를 이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서울로의 출근은 적고 거주 시군 내 출근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연천(89.4%), 여주(86.3%), 가평(85.8%) 순으로 거주 시군내 출근 비중이 높았다. 도내 다른 시군으로 출근 비중이 높은 곳은 오산(47.5%), 의왕(44.7%), 군포(38.5%)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2023 사회조사 결과 분석 그래프. 경기도 제공

서울 출근 도민 비율이 높은 지역은 과천이 50.1%로 절반을 넘었고 ▲광명(46.9%) ▲하남(45.9%) ▲구리(42.2%) 등 서울과 가까운 시군으로 구성됐다. 또 이들 지역의 평균 출근 소요 시간은 1시간 이내로 집계됐다.

출근 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승용차(54.1%)였고 대중교통 이용 비율이 31.4%(버스 18.3%, 전철·지하철 13.1%)로 조사됐다.

대중교통(버스+전철) 이용률이 높은 시군은 과천(50.4%), 성남(46.8%), 광명(45.7%), 안양(44.2%), 부천(42.4%)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0대(75.2%)와 20대(53.5%)는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해 출근했고, 30대 이상은 승용차로 출근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에 대해서는 시내·마을버스 이용자의 34.4%가 만족하다고 응답했고 불만족한다는 응답률은 20.2%로 나왔다. 이는 2021년 조사치(만족 27.0%·불만족 25.4%)보다 개선된 것이다.

대중교통 이용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정류장 버스 도착 정보 제공(68.0%), 환승 할인(52.2%) 등이 지목됐다.

도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도와 31개 시군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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