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한파에...건설공사 계약 확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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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8% 감소한 45조5천억원을 기록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건설공사 계약액은 지난해 1∼3분기 모두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으나, 작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는 4개 분기 연속 줄었습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계약액은 공공주택지구와 도시개발사업 등 택지조성, 학교 건축공사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11조1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민간 부문은 34조4천억원으로 46.1% 급감했습니다.
민간 건설 시장이 얼어붙은 건 높은 금리와 치솟은 자재비 때문에 건설사들이 공사 자체를 꺼리기 때문입니. 올해 1~3분기 착공에 나선 건축물은 11만4743동(棟)으로 작년 동기보다 25.7% 줄었습니다. 특히 인력 수요가 많은 아파트 등 주택 착공 물량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14만1595가구로 전년 동기(33만997가구)보다 57.2% 급감했습니다.
공종별로 보면 토목(산업 설비, 조경 포함) 계약액은 산업 설비 등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줄어든 11조7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건축 계약액은 공장작업장, 주거용 건축 등이 줄면서 43.1% 감소한 33조8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은 18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8% 줄었습니다.
51∼100위는 2조원으로 35.5% 깎였습니다. 101∼300위는 4조5천억원으로 29.3%, 301∼1천위는 3조4천억원으로 30.6% 각각 감소했습니다.
그 외 기업의 경우 24.2% 줄어든 17조2천억원이었습니다.
현장 소재지 기준으로 볼 경우 수도권 계약액은 20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줄었고, 비수도권은 25조1천억원으로 34.8% 감소했습니다.
내년에도 건설업계 상황은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229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건설 수주는 올해 전년 대비 17.3% 줄었고, 내년에는 여기서 또 1.5% 감소한 187조3000억원에 그칠 전망입니다.
시장 불황 여파로 인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로 건설사의 자금 조달까지 어려워지면 실제 건설현장은 이런 예측보다 더 악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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