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 특활비로 스벅·아웃백 이용… 여기서 어떤 특수활동 했나"

신유진 기자 2023. 12. 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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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특수활동비 유용 의혹과 관련해 "파리바게트, 스타벅스 등에서 도대체 어떤 특수활동을 했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지금까지 검찰의 특활비는 수뇌부의 격려금·포상금 등으로 사용한 사실만 드러났었는데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며 "특활비가 일선 검사·수사관들의 식대로까지 쓰인 셈"이라며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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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검찰의 특수활동비에 대해 검사와 수사관들의 식대로 쓰였다며 비판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특수활동비 유용 의혹과 관련해 "파리바게트, 스타벅스 등에서 도대체 어떤 특수활동을 했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지금까지 검찰의 특활비는 수뇌부의 격려금·포상금 등으로 사용한 사실만 드러났었는데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며 "특활비가 일선 검사·수사관들의 식대로까지 쓰인 셈"이라며 주장했다.

최근 시민단체와 일부 언론사들은 '검찰예산 검증 공동취재단'을 구성해 검찰 특활비 중 카드사용 부분에 대한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이들이 확보한 지출증빙 6만여장 중 카드 영수증 등 구체적인 지출 증빙이 첨부된 자료는 300장(0.5%)으로 조사됐다.

공동취재단은 "특활비를 파리바게트 핼러윈 한정판 케이크 구입, 스타벅스 미션음료 구입 등에 사용했는가 하면 회식비로 유용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대책위는 전날에도 업무추진비 실태를 지적하면서 "소고기·폭음 등 회식 내용이 방만한 것도 문제지만 심지어 '쪼개기 결제' 등 꼼수에 더해 영수증을 조작한 정황까지 있다"고 주장했다.

대검찰청은 악의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대검은 전날 "특수 활동비는 수사 등 업무 소요를 토대로 연초에 수립한 집행계획에 따라 전국 검찰청, 대검 각 부서에 배정하고 업무상 필요에 따라 수시 배정·집행 중"이라며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사건 수사와 범죄 정보 수집 등 특수 활동비 편성 목적에 맞게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를 제기하는 특수 활동비 집행 내역은 지난 정부 기간동안 집행된 내역으로 목적과 용도에 맞게 사용됐고 지난 정부에서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확인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의 해명에 대책위는 "그동안 왜 검찰이 이유 없이 공개를 미루고 조직적으로 내역을 무단 폐기했는지 알 것 같다. 검찰은 특활비로 특수 활동을 하고 있지 않았다"며 "그렇게 억울하다면 구체적 근거로 반론하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법무부와 검찰의 단순한 조롱과 분노는 진실이 무엇인지 국민 앞에 보여주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며 "검찰이 공개한 영수증의 먹칠을 드러내 밝힌 사안인데 도대체 무엇이 뇌피셜이고 억울하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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