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여니 눈이 소복한 크리스마스이브…내일도 눈 오는 곳은 어디?

전국 곳곳에 밤사이 눈이 내렸던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골목길에 눈이 쌓여 있다. 2023.12.20 한수빈 기자

성탄절 전날인 24일 전국 곳곳에 흰 눈이 쌓였다. 25일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와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겠다.

기상청은 24일 “25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라고 예보했다.

24일에는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렸다. 이날 오전 5시 30분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서쪽 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전북 부안에는 6.6㎝, 인천·경기 남서부·서해안·전라권에는 3㎝ 안팎, 서울에도 1~2㎝ 정도 눈이 새로 쌓였다.

24일 오전 9시 기준 전북 대부분과 전남 북부 해안 등에는 대설 주의보가 유지되며 5㎝ 정도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부산·울산 등 경남 동부에도 1㎝ 정도 눈이 쌓일 수 있다.

25일에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북 북부, 경북 서부 내륙에 가끔 눈이 오다가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다. 경기 남부, 충청 북부에는 낮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단기예보를 보면 24일 밤부터 경기 남부 등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 25일 오전 4시쯤에는 경기 대부분, 서울까지 확대되겠다. 오전 6시쯤에는 충북 북부와 충남 내륙 일부, 강원 영서에도 눈이 오겠다. 예보에 따르면 서울에는 오전 9시쯤까지, 경기 남부·충북에는 오후 2시쯤까지 눈이 오고, 오후 3시쯤에는 모두 그칠 전망이다.

지역별 눈이 오는 시간은 기상청 단기예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5일 예상 적설량은 인천·경기 남부·서해 5도, 충북에서 1~5㎝로 가장 많겠다. 서울·경기 북부, 전북 북부, 울릉도·독도 등에는 1~3㎝ 정도 눈이 쌓이겠다.

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겠고,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쌓인 눈이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등산객들은 안전사고에 특히 유의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26일까지 기온은 지난 23일보다 5~10도 오른 평년 수준을 유지하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은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0도, 낮 최고기온은 1~7도겠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5~11도가 되겠다.

27일 이후 다음 달 초까지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정도를 유지하겠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