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청약가점 합격선 12점 껑충↑…규제 완화에 청약자 몰려
올해 서울의 아파트 청약 당첨 가점 합격선이 작년보다 12점 넘게 올랐다. 서울 청약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28% 가량 올라 10억원을 넘겼다.
24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서울 아파트 평균 최저 당첨 가점은 지난해(40.9점)보다 12.1점 오른 53.0점이었다. 전매제한 기간 단축, 1주택자의 기존 주택 처분 의무 폐지 등 청약 관련 규제가 완화하고 청약 신청자 수가 늘면서 합격선이 작년보다 더 올라간 것으로 추정된다.
청약 가점은 84점 만점이다. 무주택 기간(최고 32점)과 부양가족(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을 기준으로 총 점수가 계산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은 무주택 기간 10년(22점) 이상, 부양가족 3명(20점) 이상, 통장 가입 기간 9년(11점) 이상 등이 조건이다.
올해 서울 청약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보다 28.4% 오른 평균 10억3481만원이었다. 전국 기준으로 보면 올해 청약 아파트 분양가는 평균 6억8159만원으로 지난해(5억9158만원)보다 15.2% 상승했다. 최근 철근, 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인건비(노임)도 상승하면서 공사비가 큰폭 오른 것이 전체 분양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전국의 일반공급 아파트 물량은 9만3992가구, 1순위 청약자 수는 108만1869명으로 집계됐다. 1순위 경쟁률은 11.5대 1로 8.2대 1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1순위 경쟁률이 올해 58.0대 1이었는데 이는 지난해(10.2대 1)보다 6배 수준 오른 것이다. 수도권도 8.1대 1에서 14.3대 1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다만 5대 광역시는 9.1대 1에서 6.3대 1로 하락했다.
올해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는 모두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 외에도 세종과 부산, 대전 등 다양한 지역으로 상위 10개 단지가 분산됐던 지난해와 대조된다.
1위는 지난 10월 분양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민영주택)이었다. 일반공급 279가구에 10만5179명이 몰리며 37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운정3 제일풍경채 A46BL’는 42가구 모집에 1만5609명을 모아 경쟁률 371.6대 1로 2위를 차지했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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