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발 드론, 인도양 항해 중인 유조선 공격 -미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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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 연안을 항해하던 유조선 한 대가 이란발 무인기의 공격을 받았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인도 연안에서 공격당한 화학 유조선이 "이란에서 발사된 단방향 공격 무인기의 표적이 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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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홍해서 후티 반군 공격이후 선박 운항 위험 고조"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인도양 연안을 항해하던 유조선 한 대가 이란발 무인기의 공격을 받았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인도 연안에서 공격당한 화학 유조선이 "이란에서 발사된 단방향 공격 무인기의 표적이 됐다"고 발표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라이베리아 국적으로, 일본이 소유하고 네덜란드가 운영하는 화학 유조선 켐 플루토(CHEM PLUTO)가 인도 해안에서 370㎞가량 떨어진 인도양 해상에서 오전 10시쯤, 이란에서 발사한 단방향 공격용 드론에 피격됐다"고 말했다.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는 진압됐으며 탑승자 중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현재 선박은 인도의 목적지를 향해 이동하며 미국 선박과 교신 중이다. 안전 확보를 위해 인도 해군 군함과 항공기도 파견됐다.
이란은 과거에도 유조선을 공격한 적이 있다. 하지만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미 국방부는 이번 공격이 "2021년 이후 이란의 일곱 번째 상업용 선박 공격"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공격이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시작된 이래 선박 운항 위험이 고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논평했다.
후티 반군은 '가자지구와 연대한다'며 지금까지 35개 이상의 국가와 관련된 상선 10척을 대상으로 100회 이상의 무인기 및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서방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란 측이 후티 반군에 실시간 선박 좌표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후티 반군 대변인은 이번 공격에 대한 개입을 부인하지도 인정하지도 않았다.
이란 혁명수비대 관계자는 이날 AFP통신에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을 중단하지 않으면 지중해를 포함한 다른 수로를 강제 폐쇄하겠다고 경고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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