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신분조회' 함덕주, LG 잔류… 4년 총액 38억[오피셜]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함덕주(28)가 LG트윈스에 잔류한다.

LG는 "지난 22일 자유계약선수(FA) 함덕주와 계약기간 4년 총액 38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14억원, 인센티브 1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함덕주. ⓒLG 트윈스

함덕주는 2013년 5라운드 전체 43순위 지명을 받고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이어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 57경기 출전 4승무패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면서 팀의 든든한 좌완 불펜투수로 활약했고 한국시리즈 4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2.70으로 LG의 29년 만에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계약을 마친 함덕주는 "2023년이 가기 전 계약을 마칠 수 있어 마음이 가볍다"며 "2023시즌 팀이 최고의 성적을 냈다. 부상 없이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쁘다. 다시 한번 건강하게 던질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함을 느꼈다. 앞으로도 아프지 않고 꾸준한 모습으로 LG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는 "함덕주는 국가대표 경력을 포함하여 많은 경험을 가진 투수"라며 "2023시즌에는 건강함을 되찾으면서 전성기 시절 모습을 보여주었고 필승조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마운드에서 팀을 위해 던져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함덕주가 이날 LG와 계약을 맺으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은 무산됐다. 앞서 KBO는 지난달 30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함덕주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함덕주의 해외 진출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지 않았고 함덕주는 끝내 LG와 계약을 맺으며 원소속팀에 잔류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