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 "데뷔 첫 美 투어, 음악으로 하나 된 거대한 에너지 느꼈다" [인터뷰①]
[OSEN=장우영 기자] 보컬리스트 츄가 첫 미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글로벌 행보에 주춧돌을 쌓았다.
츄가 미국에서 공연을 갖고 현지 팬들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몸 담았던 그룹 이달의 소녀가 지난해 LA(로스앤젤레스)부터 뉴욕까지 9개 도시에서 글로벌 투어 ‘LOONATHEWORLD’를 열었지만 당시 츄는 하반기 개인 스케줄로 인해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츄는 “첫 해외 투어에 함께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굉장히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다. 부분 참여라도 하려고 했으나 일정이나 여러 상황들 때문에 어려움이 커서 최종적으로 내 불참이 결정됐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분쟁도 마무리됐고, 새 소속사 ATRP에서 새 출발에 나선 츄는 솔로 가수 데뷔에 이어 생애 첫 단독 팬콘서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쳤고, 첫 미국 투어 2023 CHUU ‘Howl’ in USA를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났다. 츄의 미국 투어는 지난 2일 LA를 시작으로 오클랜드, 워싱턴 D.C, 뉴욕, 아틀랜타, 댈러스까지 총 6개 미국 주요 도시에서 열렸다.
츄는 솔로 데뷔 앨범 ‘Howl’(하울)의 동명의 타이틀곡 ‘Howl’부터 ‘My Palace’(마이 펠리스), ‘Underwater’(언더워터), ‘Hitchhiker’(히치하이커) 등 신곡들을 새롭게 편곡한 무대를 선보였다. 탄탄한 보컬 실력과 섬세한 감성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미며 ‘보컬리스트’ 츄로서의 성장을 증명했다.
또한 츄는 지난해 제레미 주커와 방송에서 하모니를 이뤄 화제를 모은 ‘Comethru’(컴쓰루)를 비롯해 테일러 스위프트 ‘Shake it Off’(쉐이크 잇 오프) 커버 무대 등을 선보이며 현장을 찾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Travel Sketch’(트레블 스케치) 코너에서 도시마다의 키워드를 조합해 손수 그림을 그렸다. 공연 말미에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팬들과 함께 부르며 벅찬 감동과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며 미국 현지 팬들과 교감했다.
미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츄는 OSEN에 “‘HOWL’ 솔로 활동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미주 투어를 했는데, 일정이 잡히고 미국에 계시는 팬 분들을 직접 만나게 될 생각에 무척 설레는 마음이 컸다”며 “하지만 막상 처음 보여드릴 무대들을 혼자 여러 번을 채워야 한다고 생각하니 팬 분들이 만족을 못 하시면 어쩌지 싶은 걱정에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무대들을 하면서 현지 팬 분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비롯해 하고 싶던 무대들, 그리고 그동안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을 보여주는 것 만으로도 서로에게 정말 음악으로 하나가 된 듯한 거대한 에너지가 생긴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 같다. 또 리허설을 하면서도 그동안은 자세히 알지 못했던 무대전에 세팅 해야하는 세심한 부분들까지 어떻게 조정해야 하고 준비해야 하는지도 배우게 됐고, 한 번, 한 번의 공연을 위해서 긴장을 놓지 않고 매 순간 가까이에서 신경 써주시는 감독님들과 스태프 분들 덕분에 이번 공연들에서는 배워가고 알아가는 것들이 많이 있었던 투어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츄는 “미국 투어 중 팬 분들께서 ‘Underwater’ 무대 중에 떼창으로 함께 해주시고, 점프를 열렬히 해주시며 응원해 주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워싱턴 D.C에서 쉬는 날이 있었는데 호텔에서 바라본 창문 밖 풍경이 너무 예뻐서 노래를 부르다가 영상으로 남겼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첫 단독 팬 콘서트, 미국 6개 도시에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츄는 “무대를 하면 할수록 생기는 여유에서 나오는 흐름에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한국에서는 첫 솔로 콘서트였기에 긴장을 많이 해서 실수가 없이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세트 리스트의 곡에 감정 이입해 집중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를 이너나가는 것에 신경을 썼다면, 미국에서는 곡에 감정 이입도 중요하지만 이전보다는 여유가 생겨서 관객석으로 마이크도 넘겨보고, 리액션을 주고 받고 해보는 무대 위에서의 소통들을 터득해서 무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미국 투어는 츄의 솔로 활동에 있어 주춧돌이 되고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츄는 “다른 나라에 계신 저를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수지는 꼬띠(팬클럽) 분들도 하루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너무나도 벅차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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