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낙서 사주 '이 팀장'…'월급 1000만원' 취업도 제안

김가은 2023. 12. 24. 1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복궁 담벼락 낙서를 사주한 일명 '이 팀장'이 10대 임 모 군에게 취업 제안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이 팀장은 텔레그램으로 임 군에게 경복궁 낙서 범행을 제안하면서 "자신이 월 1000만원씩 받는 직원들을 데리고 있다"며 "이번 일을 잘하면 너도 직원으로 삼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서울 종로 경찰서는 지난 16일 새벽 경복궁과 서울경찰청 담벼락에 낙서한 혐의를 받는 10대 임 군과 김 모 양을 조사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경복궁 낙서 사주한 '이 팀장'
10대 임 모 군에게 월 1000만원대 취업 자리 제안
경찰, 범행 경위 조사와 함께 이 팀장 추적
경복궁 담장을 스프레이로 낙서해 훼손하고 도주했던 10대 낙서범이 19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 붙잡혀 들어오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경복궁 담벼락 낙서를 사주한 일명 ‘이 팀장’이 10대 임 모 군에게 취업 제안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이 팀장은 텔레그램으로 임 군에게 경복궁 낙서 범행을 제안하면서 “자신이 월 1000만원씩 받는 직원들을 데리고 있다”며 “이번 일을 잘하면 너도 직원으로 삼을 수 있다”고 했다.

“집에 컴퓨터가 없다”는 임 군의 말에 이 팀장은 “컴퓨터 지원도 가능하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컴퓨터를 사주지는 않았다.

이 팀장은 임 군이 낙서 범행을 마치고 경기도 수원시로 돌아간 이후 연락을 끊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임 군에게 “도망가라”는 메시지를 한 차례 더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 종로 경찰서는 지난 16일 새벽 경복궁과 서울경찰청 담벼락에 낙서한 혐의를 받는 10대 임 군과 김 모 양을 조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임 군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지난 22일 기각됐다.

이에 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범행 경위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이 팀장을 추적하고 있다.

김가은 (7rsilver@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