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의 벽 깼다"…EPL 최초 女주심, 관중 박수받으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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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서 최초로 '여성 주심'이 등장했다.
EPL 이전 대회인 잉글리시 풋볼 리그(1888년 창설) 시절까지 고려하면 135년 만의 첫 여성 주심으로도 볼 수 있다.
웰치는 지난달 4일 풀럼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EPL 경기에서 대기심으로 나선 적이 있지만, 최상위 리그 경기에서 주심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PL 경기를 흑인 주심이 맡는 것은 2008년 이후 1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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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서 최초로 '여성 주심'이 등장했다. EPL 이전 대회인 잉글리시 풋볼 리그(1888년 창설) 시절까지 고려하면 135년 만의 첫 여성 주심으로도 볼 수 있다.
레베카 웰치 심판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 FC와 번리 FC의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다.
경기 시작 전 웰치가 경기장의 터널을 통과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크레이븐 코티지를 찾은 관중들은 큰 박수로 역사상 최초의 여성 주심을 환영했다.
웰치는 지난달 4일 풀럼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EPL 경기에서 대기심으로 나선 적이 있지만, 최상위 리그 경기에서 주심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부터 심판으로 활동해 온 웰치는 그동안 2부 리그인 챔피언십과 FA 컵 경기 등을 담당해왔다. 그는 초기에는 다른 직업과 심판 일을 병행했지만, 2019년부터 심판으로만 활동하고 있다.
EPL 측은 오는 2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루턴 타운 FC의 경기에는 흑인 심판인 샘 앨리슨을 주심으로 배정했다. EPL 경기를 흑인 주심이 맡는 것은 2008년 이후 15년 만이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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