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 잇따라…전남 영암 등 확진 23건으로 늘어

소옥요령.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전남 장흥군에 이어 영암군 가금농장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3일 전남 영암군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달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사례는 모두 24건으로 늘었다.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을 보면 24건 중 12건은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했다.

또 육용오리 9건, 육용종계 2건, 종오리 1건이 확인됐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 초동 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 해당 농장 계열사인 농업회사법인 사조원의 오리 사육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 축산차량 등에 대해 24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내렸다.

한편 충남 서산 도당천, 세종 대교천, 공주 정안천 등 야생조류 고병원성 AI에서는 검역본부 등 검사에서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23일 오후 5시 기준 야생조류 고병원성 AI에서는 고병원성 8건, 저병원성 50건 등 총 62건으로 파악됐다. 이중 4건은 검사 중이다.

중수본은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 계란 운반차량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외부인 농장 출입 통제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