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1골 손흥민, 이미 '지난 시즌의 손흥민'을 넘었다

안영준 기자 2023. 12. 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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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31)이 시즌 11호포를 터뜨렸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반환점을 돌기도 전인 18경기 만에 11골을 넣어, 36경기를 뛰고 10골을 넣었던 지난 시즌 최종 기록을 앞질렀다.

새 시즌 팀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로 이동해 팀이 필요할 때마다 득점, 해결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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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경기 만에 11골…지난 시즌 36경기 10골
득점왕 올랐던 2021-22시즌 보다 기세 좋아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31)이 시즌 11호포를 터뜨렸다. 벌써 지난 시즌 자신의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4시즌 EPL 1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1-0으로 리드하던 전반 18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반환점을 돌기도 전인 18경기 만에 11골을 넣어, 36경기를 뛰고 10골을 넣었던 지난 시즌 최종 기록을 앞질렀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스포츠 탈장과 안와골절로 두 차례나 수술대에 오르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두 자릿수 득점 달성을 놓치지 않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으나, 손흥민을 향한 주변의 기대와 비교하면 다소 아쉬웠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시작하면서 "여러분이 알고 있는 손흥민의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절치부심했는데, 실제로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새 시즌 팀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로 이동해 팀이 필요할 때마다 득점, 해결사로 나섰다. 지난 시즌 빛을 잃었던 특유의 빠른 돌파와 감아차기 슈팅 등 장점도 되살아났다.

또한 주장으로서 위기 때마다 동료들을 이끌며 팀에 없어선 안 될 핵심이자 팀의 상징적 선수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의 기록을 넘어선 손흥민은 2019-20시즌 최종 기록인 11골과 동률을 이뤘고, 2018-19시즌과 2017-18시즌 각각 기록했던 12골도 추월을 눈앞에 두게 됐다.

손흥민이 한 시즌 가장 많이 넣은 골은 득점왕을 달성했던 2021-22시즌의 23골이다. 당시 손흥민은 18경기까지 8골을 기록했는데, 11골을 넣은 이번 시즌은 같은 구간 기준 당시보다 페이스가 더 좋다.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 경신과 EPL 2번째 득점왕을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현재 EPL 득점 랭킹은 엘링 홀란드(맨시티)가 14골로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12골로 2위를 기록 중이다. 11골의 손흥민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제로드 보웬(웨스트햄)와 함께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가운데)과 클루셉스키 ⓒ AFP=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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