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부담 덜어내자… 증시, 멈출수 없는 상승랠리 8주째

신하연 2023. 12. 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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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주식시장이 강세다.

8주째 상승세를 타면서 주중 코스피가 3개월 만에 2600 고지를 탈환했다.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기타외국인 포함)는 4191억원, 기관은 1조2949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조6837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854.62로 한 주간 1.94% 올라 8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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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600선 아래로 내려간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02%) 내린 2,599.51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연말 주식시장이 강세다. 8주째 상승세를 타면서 주중 코스피가 3개월 만에 2600 고지를 탈환했다. 소폭의 조정이 있었지만 미미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던진 제롬 파월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메시지로, 당초 내년 하반기로 점쳐졌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내년 3월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자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금리인상 압박을 덜어낸 한국은행도 이르면 내면 2분기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부담에서 벗어난 뒤 이렇다 할 악재가 부각되지 않는 가운데 내년 글로벌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증시를 밀어 올리는 형국이다.

이 같은 금리인하 기대가 성급하고 과도하다는 경계론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미 낙관론이 팽배해진 시장에서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쌓이고 가격 부담이 커졌음에도 가열된 투자심리는 식을 줄 모른다.

추가 상승 시도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과열 경고음이 점차 커지고 있어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4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2일 2,599.51로 1주일 전인 지난 15일(2,563.56)보다 1.40% 오르며 주간 기준 8주 연속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1.06%), 의약품(4.89%), 기계(3.20%), 운수장비(2.36%), 제조업(2.01%), 전기전자(1.98%), 의료정밀(1.51%), 음식료품(1.39%), 종이목재(1.38%) 등이 오른 반면 전기가스(-2.69%), 건설(-2.12%), 서비스업(-1.57%), 통신(-1.32%) 등은 하향곡선을 탔다.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기타외국인 포함)는 4191억원, 기관은 1조2949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조683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633억원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44억원, 489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854.62로 한 주간 1.94% 올라 8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일정(한국 기준)은 다음과 같다.

▲ 27일(수) = 한국 배당락일

▲ 28일(목) = 한국 11월 산업활동동향, 일본 11월 산업생산·소매판매

▲ 29일(금) = 한국 증시 휴장, 한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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