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향한 무한 신뢰…"내년 시즌 1번 타자 중견수"
[앵커]
'바람의 손자' 이정후 선수가 내년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뛸 전망입니다.
구단 사장과 단장에 이어 감독까지 이정후 선수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는데요.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내년 시즌 팀의 톱타자로 이정후를 쓰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 영입 이후 구상한 몇 가지 라인업에서 모두 1번 타자는 이정후였다"며 "이정후에게 편안한 타순이고, 이전에도 쳐봤던 자리"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0월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은 멜빈 감독은 지난 2년간 샌디에이고를 이끌며 김하성과 호흡을 맞췄던 지도자입니다.
앞서 이정후의 입단식에서 자이디 구단 사장은 이정후를 앞으로 붙박이 중견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파르한 자이디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장 (지난 16일)> "(이정후 선수는 앞으로 중견수를 맡게 되나요?) 네, 그게 저희의 분명한 계획입니다. 이정후 선수는 개막 경기부터 매 경기 중견수로 나설 것입니다."
직접 고척돔을 찾았던 단장에 이어 사장과 감독까지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정후도 리그 적응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지난 19일)> "우선은 제가 부딪쳐볼 생각입니다. 부딪쳐서 몸이 거기에 맞게끔 변화가 될 테니까. 또 제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 있어서 좀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일단은 가서 부딪쳐 볼 생각입니다."
한편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는 이정후가 내년 시즌 타율 0.288에 62타점 56득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승국 기자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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