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KBS 연예대상' 주인공→폐지 '홍김동전', 눈물의 피날레(종합)

정승민 기자 2023. 12. 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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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S 연예대상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1박 2일 시즌4' 팀이 '2023 KBS 연예대상' 주인공이 된 가운데, 폐지를 앞둔 '홍김동전' 팀은 눈물을 쏟으며 서로를 다독였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2023 KBS 연예대상'이 열렸다. 이날 진행은 신동엽과 조이현, 주우재가 맡았다.

대상 후보 라인업에는 신동엽, 전현무, 김숙, 박진영, 류수영, 이천수, '1박 2일' 팀이 이름을 올렸고, 올해 대상은 '1박 2일 시즌4' 팀의 몫으로 돌아갔다.

'원년 멤버' 김종민은 "2007년부터 해서 네 시즌을 거쳐왔는데, 함께 했던 형들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20대에 시작했는데 이제 40대가 넘어가니 몸이 힘들더라. 그래서 멤버들한테 미안한 게 요즘 반칙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문세윤은 "2021년에 운이 좋아서 대상을 받았는데, 그때가 생각이 난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저희가 받는 거고 제작진분들이 받아야 된다고 말씀드렸었는데 개인이 아닌 팀 트로피로 받게 돼 더욱 영광"이라며 의미를 더했다.

특히 딘딘은 "어제 정말 추운 곳에서 촬영하고 오늘 와서 감기 걸린 분들은 수액 맞고 왔다. 메인 PD님은 지난주 편집 끝나고 세수하다 깜빡 졸아서 이마가 찢어질 정도로 모두 고생하고 있다"며 "2007년도에 처음 시작한 프로그램이 지금 프로그램과 비교하기에는 시스템적으로 다른 게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희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다. 최대한 끝까지 열심히 해서 왜 이 프로그램이 남아 있는지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청자 투표로 결정된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불후의 명곡'으로 선정됐다. 제작진은 "불후의 명곡은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방송이다. 시청자 여러분께서 관객으로 참여하셔서 투표까지 하는 프로그램은 몇 없는데, 큰 상을 주신 건 시청자 여러분의 몫이 가장 큰 것 같다. 작년에도 이 상을 방았는데 올해도 사랑을 듬뿍 주셔서 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내년에도 더 멋진 무대와 공연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화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 KBS 연예대상'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폐지를 공식화한 '홍김동전' 멤버들의 수상 여부였다. 시청률은 부진했지만, OTT에서 인기를 끌었던 '홍김동전'의 폐지를 두고 반대 청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과연 '2023 KBS 연예대상'을 통해 이들에게 보람을 안길지, 혹은 '찬밥 신세'로 이들의 여정이 마무리될지 관심이 모였다.

그러나 주우재가 우수상, 홍진경이 최우수상을 챙겼고 여성 대상 2관왕에 도전했던 김숙 또한 올해의 예능인상을 챙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주우재는 "작년에 처음 홍김동전에 참여했다. 이번에 연예대상 MC 석을 주셔서 이걸 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까지 주실 줄 몰랐다. 홍김동전 스태프들 너무 고생하셨고, 숙 누나, 진경 누나, 세호 형, 우영이까지 우리 진짜 너무 잘했다"고 울먹이며 소감을 이어갔다.

홍진경은 "홍김동전 때문에 이 상을 받았다는 걸 알고 있다. 이제 종영하는 상황에서 이 상을 주신 건 그동안 수고했다는 뜻으로 생각된다. 아쉬운 마음을 미루고 언젠가 좋은 기회를 만나게 된다면 여러분께 밝은 웃음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홍진경은 "몸이 아파 이 자리에 참석 못한 홍김동전 박인석 PD는 언니쓰 때부터 함께 했던 분인데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불러주신다면 언제든 달려와서 꼭 함께 일하고 싶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숙은 "3주 전까지만 해도 강력한 대상 후보였다. 그런데 프로그램 2개가 날아가고 사당귀만 남은 상황이라 잘 될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후보에 든 것만으로도 저는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두 부문으로 나눠 시상했다. 리얼리티 부문은 '신상출시 편스토랑' 진서연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정지선 셰프가 차지했고, 쇼/버라이어티 부문은 '골든걸스'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1박 2일 시즌4' 유선호가 수상했다.

경력 도합 155년 '골든걸스' 인순이는 "이 나이에 신인상이라니, 프로그램 시작하면서 이게 될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돼버렸다. 매번 우리가 신인상 가즈아라고 했는데 꿈이 현실이 됐다. 보시는 여러분들, 꿈은 현실로 다가오니 마음껏 꾸시길 바란다"고 의미 있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박미경은 "가수로서 방황할 시기에 손을 내밀어 주었던 진영이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우리 떠나지 말고 계속 지켜주길 바란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이하 '2023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 신인상(리얼리티): '신상출시 편스토랑' 진서연,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정지선

△ 신인상(쇼/버라이어티): '골든걸스'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1박 2일 시즌4' 유선호

△ 방송작가상: '열린음악회' 양영미, '1박 2일 시즌4' 최혜란

△ 올해의 스태프상: 남병국 중계기술 감독

△ 베스트 챌린지상: '지구 위 블랙박스' YB

△ 인기상: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 베스트 아이디어상: '개그콘서트-데프콘 어때요' 조수연, 신윤승

△ 베스트 아이콘상: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추성훈, '리무진 서비스' 이무진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살림하는 남자들' 강다니엘

△ 베스트 팀워크상: '개그콘서트'

△ 올해의 DJ상: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 Young K, '이은지의 가요광장' 이은지

△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공헌상: 김동건 아나운서

△ 베스트 커플상: '뮤직뱅크' 이채민, 홍은채, '살림하는 남자들' 박준형, 김지혜

△ 프로듀서 특별상: '신상출시 편스토랑' 붐

△ 디지털 콘텐츠상: '은채의 스타일기' 홍은채

△ 우수상(리얼리티): '슈퍼맨이 돌아왔다' 김준호

△ 우수상(쇼/버라이어티): '홍김동전' 주우재,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 최정훈

△ 최우수상(리얼리티):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찬원,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이쓴

△ 최우수상(쇼/버라이어티): '불후의 명곡' 김준현, '홍김동전' 홍진경

△ 최고의 프로그램상: '불후의 명곡'

△ 올해의 예능인상: 신동엽, 김숙, 전현무, 1박 2일 팀, 박진영, 류수영, 이천수

△ 대상: 1박 2일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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