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브랜슨의 자기부상 열차 스타트업 '버진 하이퍼루프 원' 운영 중단"

최진석 2023. 12. 24. 09: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의 초음속 자기부상 열차 스타트업 '버진 하이퍼루프 원'이 운영을 중단한다.

브랜슨 회장이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점찍어 개발에 나섰지만 지난 수년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23일(현지시간)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억만장차인 브랜슨 회장이 운영하는 버진 하이퍼루프원이 이달 내에 폐쇄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 버진 하이퍼루프 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의 초음속 자기부상 열차 스타트업 ‘버진 하이퍼루프 원’이 운영을 중단한다. 브랜슨 회장이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점찍어 개발에 나섰지만 지난 수년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23일(현지시간)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억만장차인 브랜슨 회장이 운영하는 버진 하이퍼루프원이 이달 내에 폐쇄될 예정이다. 하이퍼루프는 진공 상태의 지하 튜브를 초음속으로 통과할 수 있는 자기부상 열차를 말한다. 효율적이고 빠른 차세대 운송수단으로 주목받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보링컴퍼니’를 설립해 비슷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중 브랜슨 회장이 먼저 백기를 든 것이다. 더버지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회사는 대부분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설비를 포함한 자산 매각을 진행 중”이라며 “자산 매각을 감독하는 임무를 맡은 직원들도 12월 31일에 고용이 종료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2014년 ‘하이퍼루프 테크놀로지’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이후 2016년 브랜슨 회장이 인수했다. 미국 네바다주에 테스트 시설을 짓고 기술 개발에 나선 이 회사는 2020년 일부 실제 승객을 실어 나르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열차의 최고 속도가 160km/h 정도로 초음속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업계에선 브랜슨의 버진 하이퍼루프 원의 폐쇄로 미루어볼 때 머스크의 하이퍼루프 프로젝트로 큰 성과 없이 끝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더 버지는 “지하 곳곳을 튜브로 연결해 초고속 운송 수단을 만들려는 머스크의 꿈은 종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고 내다봤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경 창간 60주년 구독신청 사은품 보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