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대상 '1박2일'보다 폐지 '홍김동전'이 떴나(KBS 연예대상)[이슈S]

김현록 기자 2023. 12. 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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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감동 그리고 씁쓸함이었다.

폐지를 앞둔 '홍김동전'이 KBS 연예대상에서 3관왕에 오른 가운데 멤버들은 아쉬움 가득한 소감을 남겼다.

'홍김동전'과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 잇단 프로그램 폐지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KBS는 대세 없던 대상 후보 가운데 전통의 일요예능에 2번째로 단체 대상을 주는 무난한 선택을 했다.

이날 '홍김동전'은 대상 후보 김숙이 올해의 예능인상, 주우재가 우수상, 홍진경이 최우수상을 받으며 3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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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우재. 출처| \'2023 K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웃음과 감동 그리고 씁쓸함이었다. 폐지를 앞둔 '홍김동전'이 KBS 연예대상에서 3관왕에 오른 가운데 멤버들은 아쉬움 가득한 소감을 남겼다.

23일 서울시 영등포구 KBS 신관공개홀에서 진행된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1박2일' 시즌4가 영예의 대상을 단체 수상했다. '홍김동전'과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 잇단 프로그램 폐지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KBS는 대세 없던 대상 후보 가운데 전통의 일요예능에 2번째로 단체 대상을 주는 무난한 선택을 했다.

덕분에 화제는 논란의 폐지 속에 3관왕에 오른 '홍김동전' 팀에게 쏠렸다. 이날 '홍김동전'은 대상 후보 김숙이 올해의 예능인상, 주우재가 우수상, 홍진경이 최우수상을 받으며 3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이날 시상식 MC이기도 했던 주우재는 '홍김동전' 종영을 앞두고 우수상을 품에 안았다.

"영원한 넷째 주우재"라며 자신을 소개한 주우재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큰일났다"고 당황해 했다.

그는 "제가 작년에 처음 '홍김동전'에 참여했는데, 올해 MC를 주셔서 이걸 상으로 생각을 했다. 상을 주실 줄 몰랐는데 감사하다. 운 하나로 여기까지 올라왔다. 운 좋게 '홍김동전'을 만나 이렇게 좋은 상을 받는 것 같다"라며 "'홍김동전'은 모든 스태프 분들 너무 고생하셨다. 숙이 누나, 진영 누나, 세호, 우영이 우리 진짜 잘했어요. 감사하다"고 눈물을 흘렸고, 이를 보던 홍진경 역시 눈시울을 붉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MC 신동엽은 "주우재 씨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다 머뭇거리는 느낌을 받으셨을텐데 아마 어디까지 솔직하게 심경을 얘기해야 하나 혼란스러웠을 것"이라며 다독였고 주우재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너무 기쁘고 벅차서"라며 다급히 해명하기도 했다.

▲ 주우재 장우영 김숙 조세호 홍진경 ⓒ곽혜미 기자

주우재의 소감에 울던 홍진경은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의 소감에도 아쉬움이 묻어났다.

홍진경은 "이름만 불러도 눈물이 나는 숙 언니, 그리고 우재는 차가워 보이고 무심해 보이지만 알면 알수록 속이 따뜻하고 세심하고 공감능력이 뛰어나다. 우재 덕분에 모자른 누나 챙겨줘서 잘 할 수 있었다. 우영이는 제가 이렇게 좋은 동생을 안 게 감사할 정도로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세호, 저는 세호에게 주고 싶다. 세호가 없었으면 '홍김동전'은 없었다"면서 멤버 하나하나에게 감사를 돌렸다.

이어 "하루종일 고생하신 저금통, 동전지갑, 팬카페 여러분 감사하다. 저희는 여기서 사라지는게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잘 하고 있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맏언니 김숙은 유력한 대상 후보에서 프로그램 폐지 소식과 함께 분위기가 가라앉아버린 터. 대상 후보 모두에게 수상하는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은 김숙은 "한 3주전까지만 해도 (대상이) 강력했다. 근데 프로그램 2개가 날라갔다. 이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고 말해 씁쓸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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