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코미디 되겠어?"..'대상' 박준형도 울린 '개콘' 막내들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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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일 만에 돌아온 '개그콘서트'는 약 5년 만에 33기 공채 개그맨을 선발하며 공개 코미디의 부활을 알렸다.
그리고 33기 신인 개그맨들은 대선배들 앞에서 감동의 무대를 꾸미며 앞으로를 기대케했다.
지난 19일, KBS는 "김시우, 나현영, 남현승, 서아름, 오민우, 오정율, 이수경, 임선양, 임슬기, 장현욱, 채효령, 최기문, 황은비 등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13인의 신인 개그맨이 정식으로 KBS 33기 공채 개그맨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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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1234일 만에 돌아온 ‘개그콘서트’는 약 5년 만에 33기 공채 개그맨을 선발하며 공개 코미디의 부활을 알렸다. 그리고 33기 신인 개그맨들은 대선배들 앞에서 감동의 무대를 꾸미며 앞으로를 기대케했다.
지난 19일, KBS는 “김시우, 나현영, 남현승, 서아름, 오민우, 오정율, 이수경, 임선양, 임슬기, 장현욱, 채효령, 최기문, 황은비 등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13인의 신인 개그맨이 정식으로 KBS 33기 공채 개그맨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다시 방송을 시작한 ‘개그콘서트’는 지난 5월부터 6월 초까지 신규 크루를 모집했고, 김시우, 나현영, 남현승, 서아름, 오민우, 오정율, 이수경, 임선양, 임슬기, 장현욱, 채효령, 최기문, 황은비 등 13인이 다른 응시생들과 함께 시험 등 여러 경쟁 과정을 거쳐 최종 합격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탄탄한 연기력과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중이다.
실제로 ‘개그콘서트’는 지난달 26일 방송한 1053회를 기준으로 10개 코너 중 8개에 1명 이상의 신인이 출연했다. 신인 출연 코너 비율이 80%에 달할 정도로, 기존 선배 개그맨들이 끌고 신인 개그맨들이 미는 방식이 아닌 신인이 끌고 선배들이 밀어주는 방식으로 달라진 ‘개그콘서트’를 증명했다.
연예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정식으로 33기 공채 개그맨이 된 13인은 축하 무대에 서서 선배들 앞에서 공연을 펼쳤다. “드디어 첫 녹화 끝났다”라며 개그맨이 된 것에 감격한 것도 잠시, 공개 코미디라는 힘든 길을 가냐는 지적에 힘이 빠졌다. 선배 송필근마저 “저희가 개그를 시작한 게 잘 한 거겠죠?”라는 질문에 답을 잠시 주저했다. 하지만 송필근은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가족들이 다같이 볼 수 있는 코미디 하나는 있어야지”라며 신인들이 개그맨의 꿈을 꾸게 된 계기를 환기시켰고, 가족들의 영상 편지를 전하며 감동을 안겼다.
돌아온 ‘개그콘서트’는 베스트 아이디어상(신윤승·조수연), 베스트 팀워크상을 받으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데프콘 어때요’로 베스트 아이디어 상을 수상한 신윤승은 “자기 업종에서 무슨 일을 이뤄내지 못한 사람의 장점은 항상 배고프다는 점이다. ‘나도 잘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개콘’을 다시 부활시켜주셔서 감사하다. 시대가 변했고 공개 코미디가 이제는 재미없다는 말이 많은데 그 이야기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신윤승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홍보하려다 KBS 로고송에 가로 막혀 ‘이상해 아저씨’를 소환, 웃음까지 선사했다. 조수연은 “드레스 입은 데프콘 닮은 여자 어때요”라고 물었고, 신윤승은 “그런 사이 아니다. 비즈니스적인 관계다”면서도 “수연아 너 오늘 예쁘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베스트 팀워크상도 ‘개그콘서트’가 받았다. 송준근은 “‘개그콘서트’가 돌아온 걸 환영하는 웰컴 드링크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해서 웃음을 드리겠다. 유재석 선배님이 후배들을 위한 작은 무대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3년 반만에 부활해서 꿈같고 신기하다. 1050회를 끝으로 3년 반, 1051회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매주 매주 관객 분들이 가득 자리를 채워주고 계시고, 6주 방송을 했는데 베스트 아이디어상까지 받아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정태호는 “신동엽 선배님도 ‘너무 행복하겠다’고 해주셨는데 너무 행복하다. 기대만으로 끝날 수 있었는데 현실화시켜주셔서 감사하다. 후배들이 앞으로 ‘개콘’을 이끌테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내일 크리스마스 특집 ‘개콘’이 하니까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 연예인 섭외도 어려운데 따로 연락드리겠다. 2024년은 ‘개콘’과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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