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시청자 감소에 속앓이…수수료 부담도 [2023 결산 - 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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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계가 TV 시청자층 감소와 송출수수료 부담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각 홈쇼핑사는 라이브커머스 확대 등 '탈(脫) TV' 전략으로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업체는 핵심 소비층인 TV 시청인구가 줄면서 매출도 동반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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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脫)TV 마케팅 등 수익성 개선 노력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홈쇼핑 업계가 TV 시청자층 감소와 송출수수료 부담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각 홈쇼핑사는 라이브커머스 확대 등 ‘탈(脫) TV’ 전략으로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업체는 핵심 소비층인 TV 시청인구가 줄면서 매출도 동반 감소하고 있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TV홈쇼핑 7개 법인의 전체 매출액 대비 방송 매출액 비율은 ▷2018년 60.5% ▷2019년 56.5% ▷2020년 52.4% ▷2021년 51.4% ▷2022년 49.4%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특히 국내 홈쇼핑 시장 규모는 2020년 16조2700억원에서 2022년 14조7460억원으로 9.4% 줄었다. 올해와 내년에도 14조4510억원, 14조307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3분기 롯데홈쇼핑은 8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현대홈쇼핑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68.1% 줄었다. GS홈쇼핑도 영업이익이 213억원으로 18.7% 감소했다. 다만 CJ온스타일의 영업이익은 작년 실적 악화에 따른 기저효과로 23.2% 늘었다.
매출 감소 배경에는 빠르게 이탈하는 시청자층이 있다. 특히 홈쇼핑은 40~60대 여성이 주소비층인데, 이들의 TV 선호도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지난 5년간 연령별로 ‘일상의 필수 매체’로 TV를 꼽은 비율은 ▷40대 23.8%→9.2% ▷50대 50.2%→31.8% ▷60대 72.8%→52.5%로 변화했다.
시청자 수는 줄어드는데 송출수수료 부담은 커지고 있다. 협회는 1년새 송출수수료가 1조9000억원으로 5.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송출수수료는 2013년 이후 매년 증가세다. 송출수수료는 홈쇼핑이 유료방송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채널 이용료다.
결국 올해는 홈쇼핑업계가 일부 유료 방송 사업자에 방송 송출 중단이라는 초강수까지 뒀다. 다만 양측이 서로 양보한 끝에 수수료 협상은 극적으로 타결됐다.
쇼호스트의 생방송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이어지는 등 악재는 계속됐다. 홈쇼핑 업계의 가장 큰 과제는 이제 떠나는 시청자를 붙잡기 위한 전략 마련이 됐다. 유튜브, OTT 콘텐츠 플랫폼과 적극적으로 손을 잡는 행보가 대표적이다.
이달 현대홈쇼핑은 유튜브에서 선보이고 있는 딜커머스 콘텐츠 ‘앞광고제작소’를 본격 확장했다. 광고제작소에서 할인율이 결정되면, 해당 가격대로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에서 판매를 진행한다. 신규 가입자 유입은 물론 현대홈쇼핑 모바일 플랫폼 간 시너지 확대를 노렸다. 앞서 롯데홈쇼핑도 엘클럽 회원 전용 라이브 커머스 '엘라이브'를 시작했다.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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