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중단 위기 학생 1000명, 올해 'SOS 장학금' 수혜

교육부·한국장학재단, 올해 대상자 확대 지원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재난 등 긴급 상황에 놓인 중·고등학생이 학업을 이어 가도록 지원하는 에스오에스(SOS) 장학사업을 통해 올 한해 1000명을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긴급복지지원법' 상 위기상황으로 가정의 생계유지가 어려워 학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인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주로 재난을 당한 가구나 중증질병, 아동학대 피해를 입은 학생을 선정한다. 장학금은 학업 목적으로 쓸 수 있는 카드 포인트 형태로 매월 30만원씩 10개월 간 지급한다. 재원은 복권기금으로 마련하고 있다.

앞서 당국은 올해 이러한 학업중단 위기 학생을 보다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선발 인원을 지난해보다 400명 늘린 1000명으로 확대한 바 있다.

대상자는 지난 5월에 400명, 9월에 600명을 뽑았다.

당국은 선발된 학생에게는 10개월 간 총 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실시간 온라인 심리안정 프로그램도 지원했다.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으로 겪을 수 있는 심리적 불안감, 우울감 등을 고려한 조치다.

지원을 받은 한 장학생은 당국에 편지를 보내 "어려움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하게 됐고 고난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큰 받침이 되어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