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없이 달려온 2023 경남도정…분야별 주요 성과는?
11월 말 기준 투자유치액 9조1000억 원으로 역대 최다
안전·복지·응급의료 강화, 수서행 SRT 등 교통편의 향상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2023년을 ‘경남이 재도약하는 새로운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 1년간 경남도정 분야별 주요 성과를 짚어본다.
가장 먼저 각종 경제지표 반등이 눈에 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흑자로 전환된 경남 무역수지는 올해 11월까지 14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누적 무역수지가 144억5100만 달러 적자인 데 반해, 동일 기간 경남 누적 무역수지는 137억7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경남이 국가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달까지 경남의 수출 연간 증가율도 12.5%로 전국 1위를 기록 중이다. 또한 도내 고용지표 역시 민선 8기 동안 역대 최고 고용률과 최저 실업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지역경제가 확실히 되살아나고 있다.
경제 반등과 함께 산업과 투자·창업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으로 우주·방산·원전 등 주력산업 활성화 기반이 구축됐다.
또한 국내 최초 수소액화 플랜트 준공과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개소,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인프라 구축 공모 선정 등 신성장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이 밖에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투자유치액 6조5000억 원을 넘어서 올해는 11월 말 기준 9조1000억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그리고 이달 양산에 개소한 'G-스페이스 동부'를 시작으로 중부, 서부를 아우르는 권역별 3대 창업 거점 조성사업 추진을 통해 한층 강화된 창업 지원기능의 토대를 다졌다.
약자복지와 도민안전 체계도 강화했다.
지난 11월 집배원, 검침원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종사하는 3만4000여 명의 실무자로 구성된 '경남 행복지킴이단'을 발족했다. 행복지킴이단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도민을 발굴하고, 이들이 사회안전망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응급의료 기능도 강화했다.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민-관-소방 합동 24시간 응급의료상황실을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으며, 비수도권 전국 두 번째로 양산부산대병원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또, 경남도-소방-경찰 합동 재난안전컨트롤타워 가동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형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사회적 폭력 종합대책을 수립해 이상동기 범죄와 스토킹 등 각종 범죄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민 교통편의 향상에도 집중했다.
새해 시작과 함께 거제~부산을 잇는 거가대로 휴일 통행료를 20% 인하한 데 이어 7월부터는 마창대교 출퇴근 시간 통행료도 20% 인하해 도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했다.
지난 9월부터 경전선 수서행 SRT 고속열차가 진주까지 운행을 시작하면서 서울 강남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또한, 사천공항 제주노선 취항 재개와 함께 김해공항 신선 농수산물 항공수출 재개로 그간 인천공항 이용으로 발생했던 수출기업과 농가의 물류비용 부담을 크게 줄였다.
문화와 관광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
지난 9월 경남 소재 5개를 포함한 전국 7개의 가야고분군이 추진 11년 만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가야역사·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이들 가야고분군을 활용한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추진과 함께 가야고분군 통합보존관리기구의 경남 유치 등 후속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답보 상태였던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 발판이 마련된 것도 고무적이다.
창원 구산해양관광단지는 중앙토지수용위 공익성 심의 결과 조건부 동의를 얻어냈으며, 거제 장목관광단지 경우에도 개발사업자 선정과 사업법인 설립 등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 경남을 중심으로 한 1조1000억 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이 정부 계획에 반영됐으며, '남해안권 관광진흥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함께, 섬 지역 개발규제 완화를 위한 '섬발전 촉진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특히, 경남도는 2023년 정부 주요평가 결과, 매니페스토 도지사 공약 실천계획 ‘최우수’와 정부합동평가 ‘전 부문 우수’ 등을 비롯해 58건의 수상 실적을 올렸다.
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30 본 지정과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 등 주요 정부 공모에도 다수 선정되어 일 잘하는 도정문화를 정착해 나가고 있다.
또한 방산부품연구원과 원자력산업종합지원센터 설립, 개발제한구역 규제 개선, 지자체 민자도로 현황 및 개선방안 정부 용역 추진, 조선업 외국인력 고용 확대, 국가녹조 전문 연구기관 건립과 외국인 인력관리 출입국·이민 관리청 설치 등이 경남의 주도로 정부계획에 반영되는 등 경남이 정부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경남도는 2023년은 도민 중심 도정을 더욱 강화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매년 10월 14일을 '경남도민의 날'로 제정하고 제1회 경남 도민의날 행사를 거행했으며, 도민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도민회의 정례화'를 통해 도민의 정책 참여 기반을 확대했다.
경남도는 도민참여 창구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도정에 대한 도민 참여를 확대하여 도민과 함께 여는 희망 경남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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