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1000만 관객 돌파…정우성, 데뷔 첫 천만 영화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33일 만에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올 들어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범죄도시3에 이어 두번째다. 배우 정우성의 첫번째 천만 영화이기도 하다.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걸린 서울의 봄 포스터. / 연합뉴스

24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이날 새벽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역대 개봉작으로는 31번째다. 한국 영화 중에서 22번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로는 ▲범죄도시 2(2022) ▲아바타: 물의 길(2022) ▲범죄도시 3에 이어 네번째다. 서울의 봄은 시리즈물이 아닌 첫번째 천만 영화다.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군내 사조직 하나회가 무력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군 지휘권을 장악한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배우 황정민, 정우성 등이 출연했다.

한국인이라면 모두 배운 12·12 군사반란을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선악 대결 구도로 긴박감 넘치게 그려내 20~30대를 중심으로 화제를 끌었다. 실 관람객의 평가가 반영된 CGV 골든에그 지수는 99%다.

이 영화는 김성수 감독의 첫 천만 영화다. 김 감독은 첫 장편 런어웨이(1995)로 데뷔한 뒤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9) ▲무사(2001) ▲감기(2013) ▲아수라(2016) 등으로 주목 받았다.

‘서울의 봄’은 1994년 데뷔한 정우성의 첫 천만 영화이기도 하다. 그가 주연한 기존 영화 중 관객 수가 가장 많은 작품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으로 668만명이 관람했다. 황정민에게는 국제시장(2014)과 베테랑(2015)에 이어 세번째 천만 영화다.

영화업계에선 서울의 봄이 올해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한 영화가 될지도 주목한다. 개봉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관객이 꾸준히 극장을 찾고 있어 범죄도시3(1068만명)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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