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관 공표 명단 포함 '불명예'

최경진 2023. 12. 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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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군이 고용노동부가 공표한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관 명단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공공기관으로는 원주 소재 재단법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민간기업 중에서는 춘천 소재 주식회사 더존비즈온·춘천 소재 주식회사 지씨에스·춘천 소재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원주 소재 주식회사 네오바이오텍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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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공공기관 1곳·민간기업 4곳 포함
일송학원 10년 연속 명단 공표 벗어나
▲ 양구군청사 [사진 제공=양구군]

강원 양구군이 고용노동부가 공표한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관 명단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공공기관으로는 원주 소재 재단법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민간기업 중에서는 춘천 소재 주식회사 더존비즈온·춘천 소재 주식회사 지씨에스·춘천 소재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원주 소재 주식회사 네오바이오텍이 꼽혔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2022년 기준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기업 중 사전 예고 후 이행 지도, 제외신청 등의 기회를 부여했음에도 신규 채용이나 구인 진행 등의 이행 노력을 하지 않은 457개소의 명단을 공표했다.

명단이 공표된 457개소 중 민간기업은 428개소였으며 이중 상시근로자 1000명 이상 64개소, 대기업집단은 19개 집단 25개 계열사가 포함됐다.

국가·지자체는 9개소, 공공기관은 20개소였다.

강원도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된 양구군은 월평균 장애인 고용율이 3.11%에 불과해 기준치인 3.6%에 미달했다.

공공기관인 재단법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장애인을 단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기업인 주식회사 더존비즈온은 장애인 고용률이 0.23%, 주식회사 지씨에스는 1%,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 0.63%, 주식회사 네오바이오텍 1.28%로 모두 기준치인 1.55%을 하회했다.

춘천 소재 한림대학교의 모재단인 학교법인 일송학원은 의료업과 교육업이 결합된 전통적 장애인 고용저조 업종으로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이 0.66%에 그쳤으나 한림대병원에서 운용지원직, 사무지원직 등 새로운 직무를 발굴해 99명(중증 2배수 137명)을 신규로 채용하면서 10년 연속 명단 공표에서 벗어났다.

임영미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올해는 장애인 고용률이 0% 대인 기업들이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해 채용을 확대하는 등의 큰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도에도 정부는 적합 직무 개발, 고용저조 대기업 컨설팅을 지속하는 한편 더 많은 기업이 장애인 고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규제 개선, 정부부문 연계고용 허용 등 제도 개선을 발 벗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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