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오픈AI, 기업가치 1000억 달러로 ...스페이스X 따라잡나

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2023. 12. 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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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기업가치 290억→1000억 달러 3배 이상 급성장
해임된 지 5일 만에 복귀에 성공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창업자인 샘 올트먼./AP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운영사인 오픈AI의 몸값이 또 다시 치솟았다.

2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새로운 자금 조달을 위한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번 논의에서 기업 가치는 1000억 달러(약 130조원)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까지 알려졌던 오픈AI의 기업가치인 860억 달러에서 불과 1~2개월만에 16% 이상 급등한 수치다. 올초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00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할 때 기업 가치가 290억 달러였는데, 1년 만에 3배 이상 급성장 한 것이다.

이로서 세계에서 3번째로 가치있는 스타트업인 오픈AI는 2위인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1500억 달러)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블룸버그는 “현재 투자 라운드의 조건 또는 시기 등 세부 사항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투자가 순조롭게 마무리 될 경우 오픈AI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의 지위를 굳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와는 별도로 오픈AI는 기업 860억 달러 기준으로 현직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을 제3자에게 매각할 수 있게하는 협상도 계획대로 진행한다. 주식을 현금화 하기 어려운 스타트업의 경우 이와 같이 직원들의 구주를 대량 매각하는 협상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직원들의 주식을 공개적으로 사들이는 일은 트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초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픈AI는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AI업체 ‘G42′와 새로운 반도체 벤처 설립을 위한 자금 조달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코드명 ‘티그리스’라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AI반도체 시장에 도전하는 칩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벤처 설립을 위해 G42로부터 80억~100억 달러 사이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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