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이비붐 세대 부유·MZ세대는 가난… 자산 양극화 심각

신유진 기자 2023. 12. 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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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Z(1980년~1990년 초중반생인 밀레니얼세대와 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생인 Z세대)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자산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40~54세 인구의 25%가 미국 전체 자산 중 20%를 차지하고 있고 40세 미만의 인구는 7% 미만의 자산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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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MZ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자산 축적에서 차이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는 갈수록 부유해지는 반면 청년층인 MZ세대는 자산 축적에서 뒤처지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MZ(1980년~1990년 초중반생인 밀레니얼세대와 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생인 Z세대)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자산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인 청년층은 자산 축적에서 뒤처지고 있는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갈수록 부유해지고 있다.

미국 폭스비즈니스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젊은 유권자들이 표심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미국의 55세 이상 인구는 미국 전체 자산의 72%를 차지했고 이 중 70세 이상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전체의 30%다.

미국은 고령화로 2019년 이후 70세 이상 인구가 약 230만 명이 늘어났는데, 이 부분 역시 영향을 미쳤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55세 미만의 X세대, 밀레니얼·Z세대 등 젊은 층은 자산이 정체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54세 인구의 25%가 미국 전체 자산 중 20%를 차지하고 있고 40세 미만의 인구는 7% 미만의 자산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그룹의 인구 규모는 전체의 53.3%를 차지하나 자산 규모는 27%에 불과했다.

헤리티지재단의 이코노미스트 EJ 안토니는 "돈을 저축하고 집을 구입할 시간이 없었던 젊은이들은 부의 증가를 (베이비붐 세대와 같은 수준으로) 보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기존 주택 소유자들에게 이는 절대적인 혜택이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폭스뉴스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젊은 유권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13% 더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었으며 이들은 내년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로 경제를 꼽았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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