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리뷰] 'PK 논란+골대 2번' 리버풀, '선두' 아스널과 통한의 1-1 무승부…'11G 무패 행진+살라 역대 득점 TOP10 금자탑'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리버풀이 아스널과의 선두 싸움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도중에는 페널티킥 논란이 존재하기도 했다.
리버풀은 2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아스널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2위 리버풀은 11승 6무 1패(승점 39), 1위 아스널은 12승 4무 2패(승점 40)를 기록했다. 무패 행진 기록은 11경기(6승 5무)로 늘어났다.
홈팀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루이스 디아스, 코디 각포, 모하메드 살라, 커티스 존스, 엔도 와타루,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코스타스 치미카스,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알리송 베커가 출격했다.
원정팀 아스널도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가브리엘 제수스, 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고르, 올렌산드르 진첸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 다비드 라야가 출전했다.
[경기 내용]
->전반전
아스널이 시작과 함께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분, 사카가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베커 골키퍼 손을 맞고 튕겨 나왔다. 이를 제수스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수비 블록을 맞은 뒤 크로스바 위로 살짝 넘어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제수스의 헤더 슈팅을 알리송 골키퍼가 잡아냈다.
아스널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분, 먼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외데고르가 키커로 나서 문전을 향해 날카롭게 올렸다. 이를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노마크 찬스에서 정확한 헤더 슈팅을 통해 골망을 흔들었다.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으나, 온사이드로 인정되면서 아스널이 앞서 나가게 됐다.
아스널의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13분, 사카, 마르티넬리에 이어 제수스에게 연결됐다. 제주스는 페널티 박스 안 대각선 방향에서 슈팅했고, 공은 골문 위로 솟구쳤다.
리버풀이 반격했다. 전반 14분, 엔도가 왼쪽 진영에서 길게 올렸다. 각포의 헤더 패스가 살라에게 향했고, 이어진 논스톱 슈팅이 오른쪽 그물을 흔드는 데 그쳤다.
아스널이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20분, 화이트가 사카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들어갔다. 이후 외데고르에게 내줬고, 외데고르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 후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빗맞으면서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핸드볼 파울 논란이 존재했다. 전반 19분, 아놀드의 프리킥이 굴절되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향했다. 이를 살라가 돌리는 과정에서 외데고르의 손에 맞았다. 정확히 공이 외데고르의 손을 타면서 방향이 바뀌었다. 리버풀 선수들은 일제히 손을 들어 페널티킥을 요구했고, 클롭 감독 역시 머리를 감싸 쥐었다. 하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심지어 VAR도 진행되지 않았다.
리버풀이 균형을 맞췄다. 전반 29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수비 진영에서 우측면을 향해 길게 찼다. 이를 모하메드 살라가 잡아낸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한 후 강력한 니어 포스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살라는 이번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151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랭킹 단독 10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리버풀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33분, 사이드라인에서 사카와 치미카스가 경합했는데, 사카가 치미카스를 거칠게 밀었다. 치미카스는 튕겨 나갔고, 그대로 위르겐 클롭 감독과 충돌했다. 고통을 호소한 치미카스는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음에 따라 조 고메즈와 교체됐다.
아스널이 땅을 쳤다. 전반 41분, 사카가 골키퍼와의 대치 상황에서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흘러나온 공을 마르티넬리가 잡아낸 뒤 슈팅했으나, 골대 옆으로 지나가고 말았다.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리버풀이 기회가 날아갔다. 후반 5분, 전방 압박이 성공했다. 존스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했으나, 수비 블록에 굴절되며 골키퍼 품에 안겼다.
계속해서 후반 7분, 살라의 패스를 받은 디아스의 슈팅은 데굴데굴 굴러가며 골키퍼에게 잡혔다.
리버풀이 몰아쳤다. 후반 9분, 디아스의 로빙 패스를 받은 고메즈가 페널티 박스 안 대각선 방향에서 파 포스트를 향해 감아 찼다. 하지만 근소한 차이로 벗어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아스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15분, 외데고르가 페널티 박스 앞으로 내줬고 이를 진첸코가 쇄도하면서 강력한 슈팅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빗맞으면서 골문을 크게 외면했다.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17분, 소보슬라이의 중거리 슈팅은 파 포스트 옆으로 크게 지나갔다. 후반 26분, 엘리엇의 중거리 슈팅은 마갈량이스의 팔을 맞은 뒤 골대를 강타하며 나갔다. 후반 27분에는 리버풀의 역습이 시작됐다. 그러고 나서 아놀드가 문전 슈팅을 했는데, 공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나왔다.
더불어 후반 29분, 고메즈의 왼발 슈팅은 라야 골키퍼가 막아냈고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다윈 누녜스의 헤더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감독 인터뷰]
아무래도 위르겐 클롭 감독은 페널티킥 논란 장면에 답답함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그 장면을 봤다. 누군가가 왜 핸드볼 파울이 아닌지를 설명하러 올 것이라고 확신하나, 어떻게 설명할지 모르겠다. 그 순간 주심이 어디에 있었는지 난 모르기에, 그 장면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VOR실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그걸 보고도 한 번 더 볼 가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영국 공영방송 'BBC'에는 "페널티킥 상황은 매우 이상했다. 심판이 봤는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강력하게 어필했다.
치미카스와 부상과 관련해서는 "난 통증이 없었기에 치미카스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가 괜찮아질 수만 있다면 기꺼이 내 쇄골을 내주고 싶다. 눈앞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고, 그것에 관련이 있다면 좋지 않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그리고 내가 그에게 넘어진 건지조차 확실하지 않았다. 보기 좋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큰 시험이었고, 우리는 그걸 확실히 통과했다. 선수들은 정말 대단했다. 내가 리그에서 20년 동안 본 경기 중 가장 치열하고 정신없는 경기 중 하나였다. 두 팀이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믿을 수 없는 축구 경기였다. 양 팀 모두 승리를 원했고, 그렇게 경기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맞불을 놓으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이에 "이런 분위기에서 그렇게 경기하는 팀을 상대로 똑같이 하고 싶었다. 오늘 우리가 그렇게 함으로써 어느 그라운드에 가더라도 그렇게 운영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두 팀 모두 '세탁기' 같은 순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외데고르의 핸드볼 파울 논란 장면에는 "두 가지 큰 결정이 있었는데, 아직 다시 생각해보지 않았다. 이전에도 질문을 받았지만, 그것들을 다시 보지 못했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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