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해상케이블카·해안친수·스마트 등 첨단 도시 조성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 첨단행복도시 도약 비전 발표
‘2040 동구 도시종합발전계획’ 5대분야 선도사업 추진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은 지난 22일 동구청 소나무홀에서 ‘2040 동구 도시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시 동구가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안에 따른 제물포구 출범에 따라 해상케이블카 설치·해안친수도시 조성·스마트시티 구축 등을 조성해 친환경도시·첨단 행복도시로 재도약하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김찬진 인천시 동구청장은 지난 22일 관내 도시공간계획을 대전환하고 첨단행복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2040 동구 도시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김찬진 청장은 이날 동구청 소나무홀에서 열린 ‘2040 동구 도시종합발전계획’ 비전 선포식에서 “동구는 인천 산업의 중심지였지만 인천 내항의 기능 이전 영향으로 대형 제조업 중심의 산업기능이 축소하면서 도시가 쇠퇴했다”며 “안전하고 활력 넘치는 친환경도시, 첨단 행복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해 도시계획·도로교통·산업환경·공원녹지·문화관광 5대 분야에 걸친 선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5대 분야 주요 선도사업은 ▷동인천역·만석지구 개발·만석동 해안친수도시 조성·스마트시티 구축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 ▷광역교통망·교통약자 기반 시설 확충 ▷그린·수변 네트워크 확충 ▷지역자산 명소화 및 해양친수공간 조성 등이다.

구는 인천 원도심의 상징인 동인천역에 복합개발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동구와 중구 내륙이 합쳐져 제물포구(가칭)가 출범하면 이 일대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노후화된 만석지구 일대는 친환경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주거 단지를 조성하고 동일방직 등 역사·문화 유산 부지 일대는 복합문화상업시설 등 역사와 문화를 잇는 도시개발을 추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구는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물류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효율이 저하되고 있는 산업용품유통센터를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스마트 기반의 소형 고부가가치 물류 거점 조성을 통해 전략 성장 거점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구는 2억5000만원의 용역비를 투입한다.

동구에서 서울·경기도로 향하는 외부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나선다. 제2공항철도, 제4경인고속도로, 간선급행버스체계(S-BRT) 등 광역교통망이 사업 대상이다. 또 인천3호선, 부평연안부두선 트램 등 인천지역 곳곳과 연결하는 도시철도망 구축·개편도 실현시켜 나갈 구상을 갖고 있다.

구는 공업·주거지역 경계 인중로 등에 벽면 등 입체녹화방식으로 생활 녹지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악취로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인천교 유수지를 정비해 친환경 수변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밖에 학교 부지에 학생과 주민들의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만들어 ‘학교숲’ 조성 사업을 통해 녹지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물치도와 영종도, 내륙의 주요 관광지를 해상케이블카로 연결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공원과 해양친수공간에 야간 조명을 설치해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특화경관도 조성한다.

김찬진 청장은 “2040 동구 도시종합발전계획은 전문가와 주민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제안받아 지속 점검·보완할 계획”이라며 “동구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합의·공감·협력하면서 차질 없이 진행하여 동구의 2040 미래가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구청장은 비전 발표 후 청운대학교 정윤 총장, 지멘스㈜ 정하중 대표이사 사장과 동구 스마트시티 구축 산·학·관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지멘스와 청운대에서 보유한 스마트시티의 전문성과 연구 사례 등을 동구에 접목해 도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