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김영재 교수직 파면시켜…母 깜짝 재회에 '충격' [마에스트라](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이영애가 분노했다.
2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마이스트라'(극본 최이윤 연출 김정권)에서 차세음(이영애)는 김필(김영재)로 인해 엄마 배정화(예수정)와 뜻하게 만났다.
먼저 차세음을 괴롭히던 트라우마의 실체가 밝혀졌다. 20여 년 전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배정화는 희소병인 래밍턴병이 발병된 후 감정과 신체를 통제하지 못했고 공격성이 극도로 높아졌다. 악화된 병세는 환각 증상까지 일으켜 딸 차세음도 알아보지 못하고 죽이려 달려드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점점 변해가는 배정화의 증상은 차세음으로 하여금 훗날 자신도 엄마와 같은 비극을 맞이할지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을 갖게 했다. 특히 유전율 50%라는 수치는 두려움을 넘어 공포감에 휩싸이게 해 엄마를 마주하는 일조차 힘든 상태로 만들었다.
그동안 불륜 남편 김필의 태도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아내와 내연녀 사이에서 죄인처럼 고개 숙인 모습은 사라지고 가증스러운 미소와 뻔뻔함으로 여전히 차세음 밖에 모르는 남편인 척 연기를 시작했기 때문. 김필은 래밍턴병을 입 밖으로 꺼내며 이혼을 원하는 차세음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한때 사랑했던 남편의 추악함을 알게 된 차세음은 유정재(이무생)가 확보한 불륜 증거 사진들을 모아 김필이 재직 중인 대학교 총장실에 전달, 교수직을 파면시켰다. '시작은 총장실이지만 다음은 방송국이 될 거다'라고 내뱉는 차세음에게선 자신이 받은 모멸감을 대갚음하겠다는 뼈 시린 분노가 느껴졌다.
직장을 잃고 궁지에 몰린 김필은 급기야 장모 배정화를 오케스트라 연습실에 데리고 나타나는 저열한 수를 던졌다. 차세음에게 래밍턴병과 배정화가 어떤 의미인지 알고 의도적으로 상황을 꾸민 것. 김필은 여전히 유전병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차세음의 상처를 후벼팠다.
온전치 못한 정신에도 딸을 한눈에 알아본 배정화의 가녀린 목소리에 차세음의 눈빛이 흔들렸다. 20년 만에 만난 엄마를 충격에 사로잡힌 멍한 얼굴로 마주할 수밖에 없는 차세음의 심정이 눈빛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됐다. 엄마를 마주한 차세음에게 어떤 심경의 변화가 일어날까. 또 차세음이 김필을 어떻게 상대할까. 이 모든 상황은 24일 오후 9시 20분 tvN '마에스트라' 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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