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러시아 복서 비볼, WBA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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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러시아 복서 드미트리 비볼이 11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비볼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WBA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도전자 린던 아서(영국)를 상대로 3-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 경기의 승리로 비볼은 내년 5~6월에 추진되는 WBA·IBF·WBC·WBO 4대 라이트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에 나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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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한국계 러시아 복서 드미트리 비볼이 11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비볼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WBA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도전자 린던 아서(영국)를 상대로 3-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챔피언 비볼은 11차 방어전을 승리하면서 22전 22승(11KO)의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비볼은 작년에 카넬로 알바레스(멕시코)와 질베르토 라미레스(멕시코)를 잇달아 꺾고 전성기를 열었으나, 왼손 수술을 받아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오랜만에 링에 오른 비볼은 빠른 풋워크와 잽으로 12라운드 경기를 주도했다.
비볼은 경기가 끝난 뒤 ESPN과의 인터뷰에서 "KO를 원했지만, 수술받은 왼손에 자신감이 부족했다"며 아쉬워했다.
이 경기의 승리로 비볼은 내년 5~6월에 추진되는 WBA·IBF·WBC·WBO 4대 라이트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에 나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비볼의 다음 상대는 내년 1월 13일 열리는 아르투르 베테르비에프(러시아)-캘럼 스미스(영국) 경기의 승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볼은 "이 경기로 한 해를 마무리해서 기쁘고, 내 목표를 보았다"며 "내년에 베테르비에프와 스미스 경기의 승자와 맞붙고 싶다"고 말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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