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지역경제] 소기업·소상공인에 힘이 되는 대구신용보증재단
올해 신규 보증 2만1천여건…보증 금액 5천억 돌파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대구신용보증재단을 아시나요?
담보력은 약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있고, 신용 상태가 양호한 소기업·소상공인 등 채무를 보증하기 위해 설립된 대구신용보증재단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구신용보증재단은 지역신용보증재단법에 따라 대구시와 정부, 금융기관, 지역 연고 기업 등이 출연해 2000년 3월 설립한 곳으로 대구지역 유일의 정책금융지원 공공기관이다.
주요 보증 대상이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이어서 신용보증기금법에 따라 1976년 설립된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법에 따라 1989년 설립된 기술보증기금과는 지원 대상이 다르다.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을, 기술보증기금은 벤처혁신기업을 주요 보증 대상으로 한다.
대구신용보증재단의 출발과 성장
대구신용보증재단은 1996년 설립된 대구신용보증조합을 모태로 한다. 이후 1999년 지역신용보증재단법이 제정됐고, 이듬해 대구신용보증조합이 해산하고 대구신용보증재단이 설립됐다.
이후 범어동지점과 월배지점, 동지점, 중앙지점, 서지점 등이 차례로 문을 열었고, 재단 안에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등을 설치하면서 재단은 2본부·3부·7영업점·2실·1센터의 조직을 갖췄다.
신용보증재단은 성장 과정에서 소상공인 지원 우수단체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등을 연이어 수상했다.
2020년에는 중소기업인대회 지원우수단체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2021년에는 대구시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11개 기관 중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면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편의를 위해 번거로운 보증 절차와 대출 신청을 간소화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대구신용보증재단의 주요 업무
대구신용보증재단의 업무는 대구시와 정부, 금융기관의 출연금을 안정적으로 예치·운용하면서 소기업·소상공인의 신용을 평가해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신용보증 업무가 주를 이룬다.
또 신용보증기업이 부실화하면 채무자를 대신해 금융기관에 보증채무를 이행하고, 채권의 관리·회수 업무와 채무자의 재기(신용 회복)를 지원하는 구상채권 관리업무도 한다.
이 밖에도 대구시의 위탁업무로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시책자금의 접수·심사·사후관리 및 이차보전 업무도 처리한다.
지역 소상공인의 비용 구조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로페이 가맹점 모집과 활성화 사업, 대구시에서 지원금을 받아 금융소외자를 대상으로 한 울타리론 사업 등도 대구신용보증재단이 맡고 있다.
'소기업·소상공인의 힘' 보증지원 해마다 증가
대구신용보증재단은 올해 목표였던 신규 보증과 기존 보증의 기한을 모두 초과했다.
올해 신규 보증 실적은 모두 2만1천여건으로 보증 금액은 5천131억여원에 이른다. 올해 신규 보증 목표는 1만8천100건(4천억원)이었다.
또 11월말 기준 기한이 연장된 보증도 3만3천559건(8천991억여원)으로 올해 목표였던 3만400건(8천7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5년간 보증 잔액도 2018년 1조2천679억여원이었던 것이 2020년 2조2천920억여원, 2021년 2조2천629억여원, 2022년 2조3천736억여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보증 잔액은 2조2천672억여원이다.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용하려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기 위해 보증이 필요한 소기업·소상공인은 대출 상담 신청과 함께 대구신용보증재단에 보증 상담을 해야 한다. 상담 신청은 신용보증재단에 온라인으로도 할 수 있지만 은행 영업점에서 한 번에(one-stop) 할 수도 있다.
보증신청이 있으면 대구신용보증재단은 매출자료 등 보증심사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사업성 및 보증지원 타당성을 조사한다.
이어 보증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신용보증약정을 체결한 뒤 보증서를 발급하고, 보증서가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은 금융기관에서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
박진우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대구형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기업·소상공인의 종합지원 파트너로, 대구 신산업을 이끄는 혁신 창업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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