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그려진 '크리스마스 트리'…"제임스웹·허블의 성탄절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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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웹우주망원경과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우주 이미지들이 공개됐다.
NASA가 지난달 공개한 이미지에는 14개의 반짝이는 별들이 감지돼 마치 트리 장식처럼 보인다고 해서 '크리스마스 트리 은하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NASA의 허블우주망원경 역시 크리스마스 연휴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이미지들을 공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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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웹우주망원경과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우주 이미지들이 공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지구에서 43억 광년에 떨어진 곳에서 깜빡이는 별무리들이 있는 은하 집단을 포착했다. 지난주에는 질 바이든 미국 영부인이 백악관 재림절 달력의 일부로, 카시오페이아 A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NASA가 지난달 공개한 이미지에는 14개의 반짝이는 별들이 감지돼 마치 트리 장식처럼 보인다고 해서 ‘크리스마스 트리 은하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멀리 떨어진 은하계에서 이처럼 개별적인 별들을 관찰한다는 것은 과거에는 기적과 같이 어려운 일이었지만, 제임스웹에게는 일상이 됐다. 이는 중력에 의해 빛이 굴절해 별이 확대돼 보이는 ‘중력 렌즈 효과’ 덕분이다.
백악관이 공개한 카시오페이아 A는 초신성 폭발 잔해로, 지구에서 1만10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그동안 가시광선, 엑스선, 적외선 등 다양한 파장을 이용한 우주망원경에 의해 관측돼 왔지만 제임스웹의 근적외선 카메라는 더 나은 카시오페이아 A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NASA가 공개한 이미지를 보면 가스, 먼지 등으로 자욱한 사이에 반짝이는 모습이 마치 트리에 달린 장식물처럼 보인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2년 전인 2021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아침에 발사됐다. NASA는 발사 이후 제임스웹이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선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NASA의 허블우주망원경 역시 크리스마스 연휴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이미지들을 공개해왔다. 2010년에는 초신성에 의해 시간당 수백만 킬로미터의 속도로 분출되는 가스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빨간색 크리스마스 장식품처럼 보이는 이미지였다. 2011년에는 지구에서 20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뜨거운 가스로 이뤄진 성운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이는 마치 천사의 푸른 날개처럼 보였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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