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프로 MC까지…'데뷔 26년차' 이효리의 도전은 현재진행형 [N초점]

안태현 기자 2023. 12.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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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올해 6년 만의 가수 컴백을 한 이효리가 심야 음악 방송 첫 단독 MC로 나서면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지난 18일 KBS 측은 "이효리가 KBS 2TV 심야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 네 번째 시즌의 새로운 MC를 맡게 됐다"라고 밝혔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로로 '연간 프로젝트'를 도입한 프로그램으로, 그간 박재범, 최정훈, 악뮤가 MC를 맡아왔다. 그리고 네 번째 시즌의 호스트로 이효리가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효리의 '더 시즌즈' MC 발탁은 약 10년 만에 이효리가 진행자로 나서는 것이기에 의미가 크다. 또한 이효리가 단독 MC를 맡는 것은 '더 시즌즈'가 처음이다. 그간 뮤지션들의 워너비로 언급되어왔던 이효리가 심야 음악 방송 단독 MC로 도전하는 모습을 어떨지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 시즌즈'로 연말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이효리는 올해 초부터 색다른 변화를 취해왔다. 새로운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은 물론, 6년 만의 가수 컴백, 상업광고 출연 재개 의사까지 전하면서 그간 제주에서의 근황만 전했던 것과 달리 전방위로 넓어진 활동을 예고한 것.

그 출발점은 지난 2월, 안테나와의 동행부터였다. 남편이자 가수인 이상순과 다양한 예능에서 호흡을 맞췄던 유재석이 소속된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이효리는 본격적으로 가요계 컴백을 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이런 가운데, 이효리는 지난 7월 상업 광고 출연을 재개하겠다는 의사까지 전하면서 그동안의 조용했던 활동을 뒤로 하고 대중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겠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원조 'CF 퀸'의 귀환 소식에 레고코리아, 베러미트,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하이어뮤직, 라인프렌즈, 쿠팡, 롯데리아, 교보문고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기업들이 이효리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식지 않은 이효리의 인기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이처럼 컴백 예열을 뜨겁게 마친 이효리는 지난 10월, 신곡 '후디에 반바지'를 발표했다. 지난 2017년 7월 발매된 정규 6집 '블랙'(BLACK) 후 6년 만의 내놓은 이효리의 신곡에 많은 대중들의 관심이 쏠렸다.

사진제공=안테나

그리고 이효리는 이러한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이전과는 달라진 음악 세계를 펼쳐보였다. 그간 다소 카리스마 넘치는 댄스곡을 발매했던 것과 달리 그루브한 느낌의 힙합곡을 내놓은 것. 특히 '후디에 반바지'는 로파이 감성까지 가미돼 '이효리만의 감성'을 완성해냈다.

이 곡에 대해 이효리는 소속사 안테나를 통해 "이제는 각자의 삶은 자기 생각대로 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강하게 나를 따라오라고 말하기보다 편하게 지금의 제 생각을 전달하고자 했다"라며 "앞으로도 무드가 좋은 노래들을 선보이고 싶고, 거기서 파생되는 메시지들을 듣는 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이해하게 되셨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설명만으로도 이효리의 달라진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했다. 그렇게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바뀐 이효리의 활동 모토. 이효리의 '더 시즌즈' MC 발탁은 그 연장선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면서 대중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올 한 해 이효리는 안테나와의 전속계약, 신곡 발매, 음악 예능 프로그램 MC 발탁까지 전혀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라며 "특히 '더 시즌즈' 출연은 대중과 더 가까이서 소통하고, 다양한 음악과의 교류에 임하겠다는 이효리의 태도가 보이는 바, 이효리가 앞으로 내년에는 또 어떤 이색적인 행보를 이어가게 될지 기대가 된다"라고 얘기했다.

2023년, 바쁘게 한 해를 채우면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간 이효리. 지난 1998년 걸그룹 핑클 멈버로 연예계에 데뷔, 어느덧 햇수로 26년차를 맞은 이효리가 '더 시즌즈'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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