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0년 경험 동안 가장 강렬했던 경기! 믿을 수 없어"…아르테타의 감탄, 클롭은 "우리는 정말로 행복해야 한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대 빅매치'는 무승부였다.
리그 1위 아스널과 2위 리버풀은 24일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EPL 18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경기는 치열했고, 어느 한팀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라이벌전 다운 치열함을 선사했다.
승부도 무승부였다. 전반 4분 아스널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선제골이 터졌고, 전반 29분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의 동점골이 나왔다. 두 팀은 마지막까지 승리를 위해 전진했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번 무승부로 아스널은 승점 40점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유지했고, 리버풀은 승점 39점으로 아스널과 1점 차를 이어갔다.
무승부에도 두 팀의 감독들은 큰 만족감을 내비쳤다. 경기 후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내가 EPL 20년 경험하는 동안 가장 강렬했던 축구 경기 중 하나다. 믿을 수 없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원했지만, 무승부는 공정한 결과다. 우리는 리버풀을 공격하고 문제를 일으키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혼돈을 일으키는 팀이다. 매우 수직적이고 직접적이다. 그렇게 하는 데 있어 리버풀은 세계 최고의 팀"이라고 상대를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는 이런 분위기와 이런 방식으로 경기를 하는 팀을 상대했다. 이런 팀과 경기를 하고 싶었다. 이런 팀을 상대로 우리는 우리의 방식으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만족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우리는 결과로부터 자신감을 얻었다. 최고의 팀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우리가 나쁜 경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 오늘만큼 좋지는 않았다. 이런 것들을 앞으로 계속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보여준 성숙함과 용기는, 선수들이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 우리는 정말 행복해야 한다. 아스널도, 우리도 일관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EPL과 챔피언스리그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이 바로 이런 모습이다. 물론 우리가 개선해야 할 것들은 있다. 킬링 게임에서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